으라차차 1
ISSHIKI MAKOTO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내 꿈이 뭐냐고? 여자 프로레슬러! 예쁘장한 얼굴에 호리호리한 몸매의 전직 기생 린다는 이렇게 말한다. 우여곡절 끝에 야마부키라는 프로레슬러가 만든 레슬링단체의 오디션에 합격한 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는 린다. 우는 아이도 울음을 그친다는 남자 프로레슬러 집단에 단독 훈련을 받게 되었는데, 그야 말로 지옥훈련이다. 다행히 소질과 집념 모두를 갖춘 린다는 말도 안돼 보이는 훈련을 하나씩 마스터해 간다. 과연 린다는 어마어마한 슈퍼스타와의 데뷔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쳐 무사히 시합을 치를 수 있을까?

왜 꿈이 레슬러야? 정의의 기사니까! 라고 린다는 또 대답한다. 어린 시절 단짝 친구와 야마부키라는 여자 레슬러에 반해 레슬링 경기를 보고 또 보고, 응원하고 또 응원하던 린다는 그녀의 정의의 기사 야마부키가 이기는 것을 보며 '정의의 기사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감격하곤 했다. 기생의 딸이라고 놀리며 따돌리던 친구들과 자주 바뀌던 새 아빠들이 있던 환경에서 린다를 구원해 줄 사람은 정의의 기사뿐이었던 것이다. 이런 불우한 과거에서 자란 아이답지 않게 린다는 씩씩하다. 자신도 '정의의 기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어서겠지. 익살스러운 그림체에 유머러스한 내용의, 한마디로 재미있는 만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