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때까지는 읽어주는 책이면 거의 모두 좋아했던 가영이도 이제 슬슬 싫고 좋은 책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무서운 이야기라면 질색을 하는 가영이가 언제쯤 무서운 이야기의 참된 재미를 알게 될까 걱정(?)도 됩니다. 가영이와 좋은 인연을 맺지 못한 책들을 몇권 골라보았습니다. 다들 좋은 책인데 가영이가 싫어하니 아까운 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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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괴물흉내를 내며 한번 실감나게 읽어주었더니, 그 다음부터는 안읽겠다는군요. 가영이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그 다음부터는 춤추고 놀자면서 달래고 달래 어쩌다 한번씩 읽고 있습니다(가영이랑 둘이서 괴물처럼 춤추고 으르렁거리며 무등태우고 놀거든요). ㅎㅎ |
| 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
폴 젤린스키 그림, 앤 이삭스 지음, 서애경 옮김 / 비룡소 / 2001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12월 23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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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린스키의 작품입니다. 그림도 정말 멋지고 이야기도 재미있답니다. 가영이도 처음에는 읽어달라고 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싫다는 겁니다. 왜 싫으냐고 물으니 일단 "곰이 안젤리카랑 싸워서"랍니다. 쫌 심하게 싸우거든요. 그리고 나서는 또 "곰이 불쌍해서"라는군요. 안젤리카가 곰을 잡아 곰 스테이크와 곰 케이크, 곰국과 곰탕, 곰 구이와 곰 조림을 차리고 사람들이 곰 고기를 배불리 먹는데 이게 싫답니다. 거 참! |
| 시인과 여우
한성옥 그림, 팀 마이어스 글, 김서정 옮김 / 보림 / 2001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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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이 소개해주셔서 산 책이랍니다. 그림도 좋고 내용도 위트가 느껴지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가영이는 이 책 표지만 보고 싫답니다. 뭐 여우가 째려봐서 무섭다나요!?! 읔... 결국 저와 아내만 읽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