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저를 따라 아무 연고도 없는 청주로 내려가 살다가, 딸 하나가 생기자 그간 혼자 심심하게 보내던 시간을 다 날려보내고, 아이와 친구처럼 지내더군요. 가영이가 100일 지나 혼자 놀 때 아내도 누워 같이 그림책을 보곤 했답니다. 그 때부터 돌 전후까지의 가영이의 베스트 목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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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기 놀이책으로 <왜가리야 어디가니?>랑 <개똥벌레 똥똥>이랑 <동동 아기오리>라는 3권으로 된 책인데 단순한 이야기들입니다. <왜가리야 어디가니?>는 "왜가리야 / 왝 / 어디가니? / 왝".....하는 책인데, 가영이가 아직 말을 잘 못할 때 왝 왝하면서 책을 들고와 읽어달라고해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왝왝하는 말놀이가 아기한텐 재밌었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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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까꿍놀이를 좋아하죠. 반복적인 그림에다가 까꿍놀이를 하는 동물들이 등장해서 한동안 잘 봤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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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촉감 그림책으로 Wild Animal이라는 책에서는 도마뱀 사진에 도마뱀피부같은 울퉁불퉁한 비닐을 한 부분 넣어서 아기가 손으로 만지면서 볼 수 있어요. 이것도 매일 한 번씩은 보던 책이랍니다. Kitten, Puppy, Wild Animal 이렇게 세 권을 사줬는데, 촉감이 다양한 Wild Animal을 가장 좋아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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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얌냠짭짭>이라는 비교적 빨갛고 초록색, 노랑색이 들어있는 과일 그림책을 샀다가 나중엔 전부 다 사버렸습니다. 안 보는 책도 몇권 있긴 하지만, 그림만 있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아이 눈 높이에 맞춘 해학적인 이야기가 있어서 3살인 지금도 보는 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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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으로 되어있는데 짝짜꿍, 잼잼놀이를 하는 아기그림이 있는 거랑 아기랑 엄마랑 까꿍 놀이하는 거랑 또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하며 기어가는 아기들이 있는 책입니다.
그림은 사실적이고, 그닥 잘 그렸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도 가영이가 좋아해서 많이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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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두리가 침대를 찾아가는 이야긴데, 눈 나쁜 두더지가 큰 침대에 들어갔다가 넌 누구니? 하는 코끼리를 만나 내 침대는 어디있을까 하며 침대들을 전전하는 이야기랍니다. 두더지 두리가 종이인형으로 되어 있어서 책장에 난 절단선 사이로 통과하며 읽는건데 그게 아이눈엔 애니메이션 효과로 보이나 봐요. 어쨌든 열광적 반응이랍니다.
또 그림도 세부적인 얘기거리들이 있게 오밀조밀 재밌게 잘 그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