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1925년)

 

F. 스콧 피츠제럴드 |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오늘 소개할 책은 말로만 듣던 바로 그 개츠비다. 김영하 작가님이 번영하신 바로 그 개츠비!

 

 

1999 모던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학’ 2위

2005년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미국 현대문학의 거대한 지평을 연 불멸의 걸작

영원히 잊지 못할 사랑과 청춘, 장미와 샴페인의 나날

그 찬란한 영광과 슬픔을 그린 순금의 문장!

 

보통 '해외문학'을 기피하는 사람들의 가장 주된 이유가

'번역' 과정에서 쉽게 읽히지 않는 문장이 나온다는 것 때문인데

그러니까 말야(...) 이 책은 '소설가' 김영하 선생님이 번역한 책이라고!

 

그것도 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을! 그 중 개츠비를 말이야!

 

  

_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이 점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 거다.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는 않다는 것을._ 11쪽

 

_ 하나의 창으로 보면 실제보다 훨씬 더 근사해 보이는 게 인생이다, 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_ 15쪽

 

 (아.. 정말 멋지다. 진짜, 멋져도 너무 멋지다.)

 

_ 미국을 대표하는 문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는 우리나라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 등장해 많은 젊은이들에게 익숙한 고전이다. ‘부와 성공에 대한 열망’과 ‘사랑하는 미녀를 차지하지 못하는 신분의 장벽’이라는 두 가지 콤플렉스는 피츠제럴드 문학을 평생 지배했는데, 『위대한 개츠비』는 이런 모티프가 가장 완벽하게 구현된 아름다운 작품이며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들어가 있는 이야기이다. 하나의 기막힌 ‘사랑 이야기’이자 보석 같은 문장과 기발한 풍자로 빛나는 이 소설이 소설가 김영하의 젊은 번역으로 비로소 걸맞은 옷을 입게 되었다.

 

(미리보기 페이지 링크 바로가기  http://cafe.naver.com/mhdn/46239)

 

많은 사람들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같은 말을 한다.

"헐, 이거 제가 알던 그 소설 맞나요? 문장이 팔딱 팔딱 살아 숨 쉬고 있어!"

 

그러니까 세계문학이란 저자와 작품 선택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번역과 편집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내는

가장 대표적인 예(그것도 아주 잘 된 예)가 바로 이 작품인 셈이다.

 

못 믿겠으면, 지금 미리보기로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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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걸음十三步

모옌 장편소설 | 임홍빈 옮김 | 문학동네



헉, 이 분은..!!! 그러니까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 작가님! 그리고 이번 책은 구간 개정판도 아닌 신작! 우와~



환상적 리얼리즘으로 민담, 역사

그리고 당대 현실을 하나로 융합해낸 작품

_ 2012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환상적 리얼리즘이란건 대체 뭘까 싶었다.
중국의 프란츠 카프카, 윌리엄 포크너라고 불린다는 이 사람! 
궁. 금. 하. 다.


“아주 오래된 아름다운 전설이 하나 있어요. 참새가 한 걸음씩 내딛는 것을 본 사람이 있었대요. 참새가 병아리처럼 한 발 한 발 걸어가는 걸 보면 하늘에서 행운이 뚝 떨어진대요.

참새가 한 걸음 내디디면 횡재수를 안겨주고, 두 걸음을 내디디면 관운을 안겨주고, 세 걸음을 내디디면 여복을 안겨주고, 네 걸음을 내디디면 건강운을 안겨주고, 다섯 걸음을 내디디면 기분이 늘 유쾌한 상태를 누리게 되고, 여섯 걸음을 내디디면 사업이 순조로워진대요. 일곱 걸음을 내디디면 지혜가 곱절로 늘어나고, 여덟 걸음을 내디디면 아내가 잘하고, 아홉 걸음을 내디디면 이름을 온 세상에 떨치게 되며, 열 걸음을 내디디면 생김새가 멋지게 바뀌고,열한 걸음을 내디디면 아내가 아름다워지며, 열두 걸음을 내디디면 아내와 애인이 화목하게 어울려 자매처럼 친한 사이가 된다는 거죠. 하지만 절대로 열세번째 걸음을 보아선 안 된대요. 만일 참새가 열세번째 걸음을 내딛는 걸 보았다가는 앞서의 모든 행운이 죄다 곱절의 악운으로 바뀌어 당신 머리 위에 뚝 떨어져내린다지 뭐예요!”


(새삼스레 느끼게 됐지만, 이 분 웃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다^^;;)




_ 『열세 걸음』은 스웨덴 한림원이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모옌을 선정하면서 밝힌 이유를 가장 잘 구현한, 모옌 문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참새가 한 발 한 발 열두 걸음까지 걷는 걸 보면 천운을 얻지만, 열세번째 걸음을 걷는 걸 보는 순간 열두번째 걸음까지 들어온 모든 운이 곱절의 악운이 되어버린다는 러시아 민담을 모티프로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민중의 삶과 억압된 현실을 리얼하게 풍자한다.



(미리보기 페이지 링크 바로가기 ▶ http://cafe.naver.com/mhdn/47944)



중국의 첫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로서 이전에 출간된 <달빛을 베다>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 등이 새삼 주목 받기 시작하고,

덩달아 중국 문학의 위상까지 제대로 드높인 모옌 작가 님의 신작..!


나도 미리보기를 한 뒤 바로 책을 구입해 이번 주말에 읽으려고 작심했지만,

그런 마음 중에 '우리 나라도 하루 빨리 수상자가 나왔으면…'하는 마음을

들게 해 주기도 했다. 어쨌거나, 모옌 작가님..! 수상 축하드려요.


이제 작품을 하나씩 읽기 시작했지만, 상 받으실 자격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작품 활동 앞으로도 많이 많이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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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페스트The Tempest (1611년)

윌리엄 셰익스피어 | 이경식 옮김 | 문학동네



템페스트, 윌리엄 셰익스피어. 응?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라면 영국이 인도와도 안바꾼다 했던 그 대작가 셰익스피어?

그렇담, 4대 비극과 5대 희극은 모두가 줄줄 외워도, 

정작 그 외의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바로 그 분이로세...!


이 작품은 생의 찬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생은 악의와 불의와 배반으로 얼룩져 있다고 해도 역시 살아볼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_ 이경식(옮긴이, 서울대 명예교수)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은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5대희극은 <한여름밤의 꿈>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

이렇게 9작품이 있다. 그리고 이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사실!




“오 놀랍구나! 훌륭한 사람들이 여기에 이렇게도 많다니! 인간은 정말 아름답구나! 

이런 분들이 존재하다니, 참 찬란한 신세계로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템페스트' 역시 셰익스피어의 원작에 감명을 받아 쓰였다고 한다.)



_『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극작품으로서는 드물게 당시 극작의 중요한 규칙이었던, 하루 시간 안에, 한 장소에서, 한 줄거리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는, 이른바 세 가지 일치들 혹은 삼단일(three unities)을 준수한 희곡이다. 관용과 용서, 화해가 이 극의 주제이며 선은 악과의 투쟁에서 승리하고, 복수와 처벌 대신에 용서와 관용이 있으며, 절망과 암흑 대신에 희망과 빛이 있음을 보여준다. 인생은 악의와 불의와 배반으로 얼룩져 있다고 해도 살아볼 가치가 있다는 것을 비극적인 결말 대신에 행복한 결말로 셰익스피어는 말해준다. 



(미리보기 페이지 링크 바로가기 ▶ http://cafe.naver.com/mhdn/46172)



애석하게도 우리는 위의 9편으로 소개되는 희극, 비극을 통해 셰익스피어를

대충 '안다'라고 말하겠지만, 사실 그는 '영국이 사랑한 대작가'의 칭호를 얻은 위인인 만큼

우리에겐, 아직 다 소개되지 않은 엄청난 작품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중 한 작품이 바로 『템페스트』일 것이다.


우선 미리보기로 살짝 작품의 맛을 본 뒤, 

주말에 베토벤의 소나타와 함께 이 작품을 감상한다면…

나도 '제법 셰익스피어 읽는 독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마침, 알라딘에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을 40% 특가 세일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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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물고기Poisson D'or (1997년)

르 클레지오 장편소설 | 최수철 옮김 | 문학동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은 20세기 작가, 그것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들이 많아서 참 좋다.


주변에 책을 조금씩(^^;) 보는 지인들이 대뜸 고전 혹은 해외 명작들을 추천해달라 할 때,

이 책 알아? '세계문학전집'이고 '노벨상 수상작가 책'이야 라고 하면 바로 눈을 빛내기 때문이다.

아아……. 이런 노벨상의 위엄이란!



‘라일라’라는 생명력 넘치는 한 소녀가 꿈을 찾아가는 모습이 눈부시다.

자기를 찾기 위한 지난한 항해는 언제나 황금빛 물고기처럼 아름답다._ 황석영




개인적으로 '그런 노벨상' 수상작가 리스트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라 꼽을 만한 한 사람!

최근에 내한 행사도 있었기에 냉큼 뵙고 왔던 훈중년의 상징, 바로 르 클레지오 님이시다!




“나는 그 동안 너무 오래 갇혀 살아온데다가, 자유에 취해 있었다. 

나는 누군가가 나를 붙잡아두려 하면 달아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카페 꼼마에서 진행된 낭독회 모습. 이 분이, 무려 1940년 생이라고… 허엇!)



_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나고 자랐는지도 모른 어린 나이에 인신매매단에 납치된 한 흑인 소녀의 인생역정을 다루고 있다.‘밤’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소녀 ‘라일라’는 어릴 적 누군가에게 유괴되었다. 그녀의 기억이라곤 자신을 잡아 검은 자루 속에 집어넣은 커다란 손 같은 단편적인 이미지들뿐이다. 팔려온 집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지내던 그녀는 주인 노파가 죽자 가혹하게 자신을 부리는 아들 부부의 집에서 도망쳐 나와 프랑스로 떠난다. 하지만 자유를 얻은 이후의 삶 역시 녹록지만은 않다.



아! 물론 이 작품, 결코 쉽지 않다. 발랄하거나 유쾌하지도 않고.

처음 만난 르 클레지오 작가님의 작품이라면 더더욱 어려움이 따를거다.


프랑스 예술이 대체로 좀 그런 편이니까. 유명하다, 수상했다~

해서 냉큼 열어보면 ‘아아, 이게 무슨 소리야, 현기증나’ 싶은 그런거?


(미리보기 페이지 링크 바로가기 ▶ http://cafe.naver.com/mhdn/46109)


하지만 최근에 『라가』라는 에세이를 통해 독서 토론까지 마치고 보니

왜 그토록 세계 만인이 ‘프랑스 예술’을 숭상하는지 어렴풋이 알겠단 느낌이랄까.


이 날, 강연회 겸 낭독회 현장에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쉽게 놓친 분들은 미리보기로 책 내용을 살짝 엿보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은 어디가서 ‘나 세계문학 좀 읽었소’라고 말하려면, 

꼭 만나고 넘어가야 할 필독서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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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Pantaleon Y Las Visitadoras (1973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장편소설 |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안나 카레니나』에 이어 두번째로 소개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도서는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작가님의 책!

아, 이 책(...) 여러모로 호평이 자자하던데, 나는 책 소개를 보자마자

우리의 지난 역사. 그러니까 일제 강점기와 정신대 문제가 떠올라서 아찔했다.


“권력 구조의 지도를 그려냈고, 개인의 저항, 반역, 좌절을

통쾌한 이미지로 포착해냈다.”_ 노벨문학상 선정이유


뭐랄까 '풍자'나 '통쾌'라는 단어는 감히 매칭할 수 없겠단 생각..?


이게 바로 감정이입의 한계인데(...) 어쩌면 이 책을 보면서 

'문학이 지니는 사회적 가치와 힘'에 대해서 새롭게 깨달을 수 있겠단 생각도 했다.




"무한한 냉소와 계속된 씨웃음을 감내할 수 있는 도덕적 요새나 신경계는 없다고 말입니다."


(완전 잘생긴 요사 선생님...! 저작의 제목 만큼, 눈빛도 예사롭지 않다.)



_ 훌륭한 복무 태도, 탁월한 임수 수행 능력으로 상부의 사랑을 받는 모범 장교 판탈레온 판토하 대위. 그에게 아마존 지역 병사들을 위한 ‘특별봉사대’를 창설하라는 비밀 임무가 주어진다. 과연 이 특별봉사대의 정체는 무엇이며, ‘바른 생활 사나이’ 판토하 대위는 이 비밀 임무를 잘 수행해낼 수 있을까?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아마존 밀림에서 펼쳐지는 블랙 코미디!



책 소개만 봐서는 '이런' 소재를 어떻게 '코미디'로 풀어냈을지 쉽사이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궁금한 사람들은 미리보기로 살짝 그 내용을 엿보면 좋을 터! 


(미리보기 페이지 링크 바로가기 ▶ http://cafe.naver.com/mhdn/46038)




근데, 이 작품은 영화나 뮤지컬로 누가 안만드나? 

영화도 영화지만 뮤지컬이나 오페라로 만들어지면 정말 대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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