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비 재키 - 당당한 여자를 만드는 8가지 자기주문법 Wannabe Series
티나 산티 플래허티 지음, 이은선 옮김 / 웅진윙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자존심을 지키려면 자신을 믿어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남들은 당신을 마음대로 판단할 테고,
결국 당신은 남의 생각을 몸에 걸치게 될거에요"
책을 읽다가 내 눈에 들어온 구절...
난 굳게 마음먹었다가도 남들의 시선과 판단이 두려워서 많이 갈등하고 고민했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마음먹은것은 어떻게든 추진해나가는 그 모습,
자신을 꾸밀줄 알고 그것을 좋은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능력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있는 것...누구나 자신감과 자기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않다는걸 잘안다. 마음으로는 그렇게 다짐하면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상처받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것이 옳은것인지 내 자신의 소리를 잘듣는 사람...
날 사랑하는 만큼 다른이들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나도 언젠가는 그런 이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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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장으로 - 제139회 나오키상 수상작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권남희 옮김 / 시공사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이노우에 아레노 作 '채굴장으로'...
별다른 기대감없이 뒹굴뒹굴거리며 책을 펴들었다.
새로 부임한 음악선생 이사와에게 자기 자신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어느새 서서히 사랑으로 젖어들어가는 세이...
조용한 섬마을 양호선생 세이와 주변인물과 풍경들을 담담하고
잔잔한 필체로 그려놓았다.
세이는 유부녀임에도 낯선 이에게 끌리는 자신을 혼란스러워 한다.
이러한 주제는 자칫 잘못하면 사랑과 전쟁삘의 삼류 막장 불륜로맨스로 전락
할 수 도 있는데, 작가는 세밀한 심리묘사를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같이 서서히 빨려들어가게 만들어 놓았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거나 겪지 않을일...결혼을 한다고 해서 낯선 이성에게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리란 보장은 할 수 없으니까...
스쳐가는 봄바람같은 감정으로 치부하고 덮어놓고 사는 이들도 많지 않을까
혹은 그 한번의 봄바람이 영원의 아련한 무언가로 남는것을 세이처럼
눈치채지 못하는 수도...
세이나 이사와 둘 중 한명이라도 좀 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상대방에게
다가갔다면 이야기는 엄청난 파국으로 치달았을 수 도 있었겠지...
나는 오히려 작가가 세밀한 심리묘사로 알듯 모르는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세이와 이사와를 표현한것이 마음에 들었다.
자신들은 서로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세이의 남편
이나 주변사람들은 알고 있었을것이다.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의 울림...
'섬'이라는 평화롭고 아름답지만 그만큼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상황속에서
어쩌면 지금의 가정, 지금의 평화가 깨어지길 거부하는 마음도 어느정도
많이 제약을 걸었을 수도...
세이의 사투리가 외투같아서 좋다던 이사와...나도 그 외투를 가지고 싶었다는 말...
몰래 떠난 이사와의 방에 있던 조그만 십자가...아마 세이에 대해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최대였을것이다. 읽는 내내 상황은 아주 많이 다르지만,
왠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떠올랐다-_-;;;왜 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그 미세한
감정의 떨림과 변화가 비슷하다고 여겨진것일까
나도 모르는 떨림을 혼자서 끙끙거리다가 마당에 묻어버린 이사와의 십자가처럼
세이도 가슴 깊숙히 그 감정을 묻어버렸겠지
흔히 우리는 불륜이라하면 서로 반쪽이 있는 이성들이 몸을 섞고, 들큰한
애욕의 냄새를 풍기는 것을 떠올리고는 한다. 과연 이런것만이 불륜일까?
세이와 이사와의 관계를 불륜으로 봐야할지...아름다운 또 하나의 사랑으로 봐야할지
혼란스럽다. 아마 사회의 보편적인 시각으로는 불륜이 될테지...
알게모르게 세이와 이사와같은 이들이 많을것이다. 마음속에만 꿍꿍 눌러놓고
여지껏 살아왔던 것처럼 그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자신의 감정대로만
따라기엔 위험하고, 자신의 평범하고 안락했던 일상이 무너지는 것이 겁이났던것일까...
모르겠다. 사랑이란 존재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계층이나 어떠한 상황에 상관없이
느닷없이 찾아와 방심하고 있던 마음을 산산히 부숴버리는 것인지도...
그 부서짐에 괴로워하는 이들도 있고, 그 부서짐을 느끼지못할 정도로 감각이
마비되어 난 평범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겠지...
아..이것 참...횡설수설-_-;;;제대로 허접리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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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식탁 - 진화론의 후예들이 펼치는 생생한 지성의 만찬
장대익 지음 / 김영사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철저히 문과형 두뇌(?)라 스스로 이공계열의 지식은 기피하던 아주 못된 버릇이있었다. (버릇이라고 해야하나...)대학와서 편협한 나의 배경지식이 부끄러워서 이공계열이든 가리지않고 책을 읽었는데, 최근에 진화론이라던지, 신은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 이것저것 의문이 많이 생겼고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 와중에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나의 선택은 후회스럽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허구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실제로 있었던 일인 것 처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대표적인 학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첫째 날 | 자연선택의 힘|강간도 적응인가?
굴드팀: 코인, 굴드, 르원틴, 촘스키 도킨스팀: 코스미디스, 핑커, 도킨스, 윌슨

둘째 날 | 협동의 진화|이기적 유전자로 테레사 수녀를 설명할 수 있나?
굴드팀: 굴드, 데이빗 윌슨, 소버 도킨스팀: 윌리엄즈, 도킨스, 트리버즈

셋째 날 | 유전자, 환경, 그리고 발생 | 유전자에 관한 진실을 찾아서
굴드팀: 굴드, 르원틴, 오야마 도킨스팀: 도킨스, 키처, 캐럴

넷째 날 | 진화 속도와 양상 | 진화는 1백미터 경주인가, 넓이뛰기인가?
굴드팀: 굴드, 엘드리지, 길버트 도킨스팀: 도킨스, 데닛, 마이어

다섯째 날 | 진화와 진보 | 박테리아에서 아인슈타인까지
굴드팀: 굴드, 맥셰이, 라우프 도킨스팀: 도킨스, 메이너드 스미스, 서트머리

여섯째 날 | 휴식 | 진화론의 나무 아래서

마지막 날-공개강연 | 진화와 종교 | 다윈의 진정한 후예는?
도킨스: 종교는 왜 정신 바이러스인가? 굴드: 다윈의 진화론은 왜 불완전한가?

디저트
에필로그: 굴드, 디마지오 곁으로 가다
식탁후기: 논쟁으로 배우는 진화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얼마전에 읽어서인지 책속에 나오는 인물들이 반갑기도하고,
간혹 전공용어들이 난무하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어서 하품나오게 지루하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나의 흥미를 자극하는 내용들이었다.  
난 주로 굴드와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아무튼 별5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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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젤~로 맛있는 집
김한석.박선영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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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리뷰단에 뽑혀서 받게된 책...
예전엔 먹는것이 그저 생존의 일환이었다면 요즘 음식은 또 다른 문화생활의 일종이라고 불리울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미식가들도 넘쳐난다. 맛집소개글이나 책이 넘쳐나는 세상..이 책도 그냥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의 책이려니...생각을 했었다.
부담없이 편안하게, 눈이 즐거우나 입과 배가 고달픈(?)책 ㅎㅎ
미식가 부부가 추천하는 맛집들이니 만큼 사진 속 음식들이 너무나 궁금하여 미칠지경이었다.
수도권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좀 아쉽긴했지만...ㅎㅎ손님의 입장에서 자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쓰여져 있다. 추천메뉴와 가격정보, 주차 가능 여부는 물론, 맛집 주인장이나 셰프와의 인터뷰등 좋은 정보들이 군더더기 없이 나와있다. 나중에 전국일주를 하면서 이 책에 나와있는 음식점들을 꼭 들려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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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목적없는 여행이란 없어요.
나는 주황색 티셔츠에게 말했다.
목적을 알 수 없거나, 알려고 하지 않거나
둘 중의 하나겠죠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中-


독특한 발상...
제목에 이끌려 우연히 읽어보고 김영하라는 작가에게 빠져들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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