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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도박 - 신규사업 성공의 비밀
앤드류 캠벨.로버트 파크 지음, 이상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10년 뒤. 차세대를 먹여 살릴 새로운 수종 사업을 고르는 것이 우리 기업에도 화두로 떠올랐다. 10여 년 전과 20여 년 전 그리고 30년 저에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으로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 오늘날 한국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전체를 먹여 살리는 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모든 산업이 항상 성장을 거듭하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해진 경제 환경에서 국제적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지만, 더 큰 문제는 사람의 삶의 양태가 달라지면서 사장의 규모가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주력 사업들은 아직은 건재한 것 같다. 그러나 지난날의 기업의 역사들을 되돌아 볼 때 모든 산업이 항상 계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미국의 경우 기업의 90%가 50년 이상을 넘어 장수하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경제개발 초창기에 한국경제를 주름 잡았던 기업들 중에서 아직도 살아 있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런 것은 특수한 현상이 아니라, 산업발전의 각 단계에서 반복적으로 펼쳐지는 기업의 수명 사이클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물론 기업을 경영하는 당사자들이 그러한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다. 기업의 성장이 한계에 부딪힐 때,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기업의 성장이 정체될 것이 예상될 때.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은 차세대에 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새로운 분야를 찾고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된다. 우리는 그런 과감한 선도적 투자의 성공사례들을 많이 알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기억되는 성공사례보다, 훨씬 더 많은 잊혀지고 그래서 기억되지 않는 실패사례들이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지만, 그렇게 찾은 성장동력이 반드시 성공을 거두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은 많은 사례를 통해서 알려준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그런 실패 사례를 분석하면서 기업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해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들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그런 사례들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이런 원리들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 중 거의 대다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우리 삶의 최고경영자이다. 우리들의 삶에도 미래를 위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대비들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일깨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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