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다이어트 - 당신이 먹는 음식, 그것이 바로 당신 자신이다!
앨런 C. 로건 지음, 서예진 옮김 / 수북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총327쪽)
                       당신이 먹는 음식 그것이 바로 당신 자신이다. (책표지에서)

   어떠한 음식을 먹고 있는지는 굉장히 중요하다. 최근 들어 식생활, 소화기관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건강 걱정은 인류가 존속하는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데에 이의가 없다. 잘 먹고 잘살기. 결국 인류의 숙원 사업이다. 비아냥 같이 들리기도 하지만 옳다. 잘 먹고 잘살기. 그런데 참으로 어렵다. 지극히 간단해 보이는 구호인데 왜 우리는 간단히 누리지 못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브레인 다이어트>는 상세하게 풀어내고 설명하고, 그리고 설득하고 있다.

   탄탄한 진술이 <브레인 다이어트>의 생명이자 흠이다.  즉 가볍게 건강서적을 읽고 실생활에 도움을 얻고자 한다면 <브레인 다이어트>는 전문적인 서술을 차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험, 전문의학서 등을 제시하고 우리 몸에 좋은 생활습관, 식생활 등을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논리전개방식이 가볍게 읽기에는 다소 어렵다는 느낌이 있다. 그러나 그 내용들은 어디 하나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만한 정보들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 몸을 구동하는 연료 역할도 해야 하지만 우리의 생각, 행동, 신념, 감정, 욕망을 관장하는 신경세포를 보호하기도 해야 한다. 신경세포를 제대로 보호자지 못하면 우리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 브레인 다이어트를 이해하기 위해 식단에 부족한 영양소, 염증과 산화적 스트레스의 관계, 비만이 미치는 영향, 환경 독성 물질, 소화기관의 건강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먼 길을 왔다.(맺는말, 가운데서)


  <브레인 다이어트>는 음식과 우리 몸, 뇌의 상관관계를 다루기 위해서 맺는말에서처럼 '먼 길'을 둘러오고 있다. 읽으면서 꼭 그럴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완독 후에는 이러한 건강서적 역시 읽어야 하지 않을까, 추천하고 싶다. 최근 쏟아져나오는 건강서적은 실생활에 접목이 가능한 의학지식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간단명료한 설명과 <브레인 다이어트>의 전문적인 서술의 차이는 읽는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너무 가볍게 읽히는 건강서적도 좋지만 때로는 진중한 책도 좋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먹어야 할 음식, 조심해야 할 음식들을 자세히 알려주는 <브레인 다이어트>는 읽기 힘들지만, 읽고 나면 그 어떤 건강서적보다 월등하다는 평을 내리게 될 것이다. 단순히 음식 자체에 국한되지 않고 시대 조류, 사회상, 의학계의 문제점까지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브레인 다이어트>,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단순히 정보만 얻고 말 것인가 아니면 다각적인 시각을 확보할 수 있는 전문적이면서 실생활에 밀접한 서적을 택할 것인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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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무슨 생각 하고 있어요?
니콜 드뷔롱 지음, 박경혜 옮김 / 푸른길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특이한 서술방식이 우선은 눈에 띤다. 판소리적인 문체, 즉 서술자와 독자의 거리가 굉장히 가깝다. 신기하게도 등장인물(아내)과 우리(독자)와의 거리 역시 가깝다. 다시 말하자면 서술자는 등장인물을 당신이라고 부르고 있고, 독자는 서술자와 같은 선상에서 당신(아내)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인 구도는 퇴직한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이야기이다. 작가인 아내의 직업 때문에 이 책은 읽는이가 서술자=글쓴이=아내,로 짐작할 여지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 낯선 진술방식 때문에 처음 읽는 동안 적응하기가 꽤 어려웠다. 물론 본디 성격이 무딘 나는 책 중반부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당신은 남편과 아내를 동시에 지칭하는 것이 아니로구나, 깨달았다. 즉 당신은 아내를 지칭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진술방식을 택했을까... 
    남자는 걸핏하면 아프다고 엄살을 부린다. 하지만 정말 심각한 상황에서는 굳세게 버틴다.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므로 (9쪽)
    그렇다. <당신 무슨 생각하고 있어요>는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 아내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내가 남편에게 '도대체 무슨 생각하고 있냐'고 따지듯 묻는 거라고 어렴풋이 짐작했다. 그러나 소설을 읽어갈수록 예상과는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모순 덩어리 남자를 대하는 여자 역시 굉장히 모순적이라는 사실.  그렇게 못마땅한 남편없이 못사는 아내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소설이 <당신 무슨 생각하고 있어요>이다. 재미있다. 글쓴이가 얼마나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지니고 있는지 느껴지는 문장들, 그리고 유머와 해학이 포진하고 있는 서사방식에 기겁하며 웃을 때가 참 많았다. 니콜 드뷔롱은 우리가 충분히 영위?하는 일상을 제대로 녹여내며 당신이 어떻게 연인을 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문하도록 <당신은 무슨 생각하고 있어요>를 그려나가고 있다. 
    삶에 대한 환희와 유머로 유명한 프랑스의 여류작가 니콜 드뷔롱 (책표지 작가 소개)
    <당신 무슨 생각하고 있어요>는 소설 속 소설이 진행되고 있다. 당신, 아내는 작가다. 그래서 소설 집필 중. 그런데 이놈의 남편이 퇴직하고는 별짓을 다 한다. 딴에는 자존심 덩어리, 전문 CEO였던 남편은 작가인 아내의 일상을 사사건건 건들인다. 아내(당신)는 견디지 못한다. 개(시세로)를 사와서 작업환경을 송두리째 바꿔 놓고, 새로운 집을 구하는 동안 또 부딪히고, 골프를 치다가 급기야 바람까지 난다. 그러면서 아내(당신)은 혈압이 올라가고 이래 짐짝 취급을 받아 마땅한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늘 배고픈 남편은 비쩍 말라 있는데 화장품, 옷에 관심 없으니 몸치장도 무심했던 자신, 몸무게는 또 얼마나 늘었는지. 당신은 혀를 내두르게 된다. 일상에서 한 번쯤 있을 법한, 겪었을 법한, 당면하고 있는 이야기를 글쓴이는 자유자재, 유머를 섞어가며 진행형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현재 진행형적 서술은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 작가는 있을 법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눈앞에 그려나가고 있다. 골프장에서 바람난 남편을 '미래의 전남편'이라고 지칭하고 있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쓴이가 우리의 판소리라는 장르를 알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진술 방식에서 나는 판소리 공부를 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리것에의 매력을 다시금 느낀다. 전통적인 소설구성이 과거에 묶여 있다면 판소리는 현재와 미래를 진술하는 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당신 무슨 생각하고 있어요>가 묻는다. 나는 이 재미난 이야기, 중년? 부부의 이야기가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나이이기 때문에 우선은 '이 소설의 문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었고, 난감한 상황에서 재미난 생각을 풀어나가는 글쓴이의 개방적인 시선에 시샘과도 같은 매력을 느꼈습니다. 재미난 책이지만, 그러나 익숙하지 않아서 좀 어지러웠던 책 <당신 무슨 생각하고 있어요>. 이 책 읽기에 몇 번 더 시간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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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궁금해 - 당신의 강아지를 이해하는 101가지 열쇠
마티 베커.지나 스패더포리 지음, 이신정 옮김 / 펜타그램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총 299쪽 + )

 

 

    2007년 <고양이가 궁금해>를 읽었다. 그래서 <강아지가 궁금해>는 전개방식이 동일하기 때문에 또 재미있게 읽었다.  재미있는 책이고,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든 돌연한 그들의 출연에 깜짝 놀라는 정도의 관계이든 이 책들은 참으로 유용하다.  
    사람만이 여기 이 땅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경각심을 준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 호박씨 까는 소리다.  그런 생각을 요즘 들어 자주, 늘, 심각하게 하고 있다.  역사서를 읽으면서, 문학류 서적을 읽으면서, 비문학 서적을 읽으면서 우리는 얼마나 협소한 공간을 오가며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되는 배경은 아무래도 '사람'만의 틀에서 서술되는 이야기 탓일 것이다. <강아지가 궁금해>는 애완견을 위한 지식서, 교양서적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지구라는 행성은 사람만의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강아지가 궁금해>는 모두 101까지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제로 "당신이 강아지를 이해하는 101가지 열쇠"라 덧붙여져 있다. 강아지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지식이라 부를까.  그래 이 책을 읽으면 여태 귀엽다, 무섭다의 수준에 머물러 있던 사고의 틀이 확장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그리고 왜 사람들은 강아지, 개를 사람의 틀에 맞추어 생각하고 있는지도 견공의 습성을 알리는 지식과 더불어 사람의 독단적인 사고까지 파악할 수 있다. 
    모든 책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이다.  강아지에 대한 명료하고 재미난 서술임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궁금해>는 그들, 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태도가 어때야 옳은지를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배운다. 더 배워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집 안에서 키우든 집 밖에 묶어놓고 키우든 '강아지'는 일상이다. 귀볼을 만져 주면 그들이 좋아한다는 사실, 언제 한 번 만져준 적이 있었나. 없던 것 같다. 집개와 애완견의 차이에 대해서 간혹 생각해 볼 뿐, 그 이외에 관심은 너무 힘이 없었다. 
   강아지, 견공의 습성을, 그들과 함께 같은 공간을 산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이 <강아지가 궁금해>에 담겨 있다.  그냥 귀엽다, 조물딱거리는 수준에 머물지 말자. 애완견은 장난감이 아니다. 견공의 습성과 생리적인 문제, 그들이 요구하는, 필요로 하는 것들을 이해할 때 우리는 견공을 단순히 장난감으로 취급하는 몰인정을 단순무식하게 드러내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견공을 키우고, 함께 산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이 책이 아니더라도 개의 습성에 대해서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아직 나는 그들을 이해할 여력이 없어 우선은 <강아지가 궁금해>와 친해지려 한다. 몇 번은 더 읽어야 할 책, 고마운 책이다.

    * 장봉군 님이 삽화를 그렸다는 사실을, 책 말미에서 비로소 알고 그래 익숙한 그림이더라, 씨익 웃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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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 푸드 - 누구나 미인이 될 수 있는
나카자와 루미 지음, 한영 옮김 / 북앳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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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영어다. 어질어질하다 ^ ^ 그래서 음식 만드는 법, 물론 음식 만드는 번도 이 책에 나온다. 그런데 나는 음식을 예쁘게, 먹음직스럽기보다 눈에 요란한 음식(고급요리)을 만드는 법을 제공하고 있지 않을가 처음에는 걱정했다. 그러나 웬걸. 이 책 소개는 고급요리가 아니라 실용적인 요리를 안내하고,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챙겨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고 한다. 책 내용도 선전문구와 하나 다를 바가 없다. 정말로 유용한 먹을거리를 안내하고 있다. 우리 몸은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지금 내 책상에는 작은 밀폐 포장에 든 아몬드가 있다. 목 결리고 피곤할  때 아몬드 5 알 ^ ^ 지금 나는 <스타일리시 푸드>의 지도대로 습관을 조금씩 바꾸고자 노력한다. 물론 몸이 조금 나아지는가 싶으면 안 좋았던 상태로 원상복귀시켜버리는 몹쓸 버릇도 함께 고쳐야 할 과제이다. 
    미인? 우리는 미인이 시쳇말로 스펠링 s자의  비정상적인 굴곡을 떠올리게 된다. 당연히 광고 풍요 시대에 주입된 경제논리에서 그러한 오해가 기인된다. 텔레비전 광고에서의 s자 굴곡은 한마디로 기형이다. ^ ^;; 미인은 그런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이 전부가 아니다. 극단적인 s자 체형이 아니라 안정적인 몸상태가 더욱 중요하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데, 제대로 움직이고 생각하고 위해줄 줄 아는, 그러한 생활을 받침해주는 몸상태가 우선이다. 미인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 즉 그의 행동이 미인인지 아니면 추인인지를 증명해준다. <스타일리시 푸드>는 미인의 조건, 즉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친절하다. 적은 책술에 이렇게 많은 내용, 음식들이 들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 음식들, 식재료를 내가 다 챙겨먹으려면 꽤 오래 걸리겠다는 예상은 현실적이다. 정말 그렇다. 책두께 얇다고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스타일리시 푸드>가 제공하고 있는 식재료, 요리법을 해 보기도 쉽지 않고, 제시하고 있는 영양학적 이론 역시 다양하다.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고 안정되면서 단것을 찾지 않게 되었어요."(시작하며/머리말)
     식사량, 즉 과식은 불안에서 유발된다. 과식은 또다른 스트레스를 낳고 불안해진 사람은 불편한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 과식을 한다. 과식이 가장 용이하고 간단한 스트레스 해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식은 쉽게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지만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는 너무도 크다. 우선은 체중이 늘면 무기력증에 빠지게 되고 사회적으로 위축된다. 비만하다면 그것은 과식보다 오히려 정신적인 문제가 더 크다. 성학대를 받은 아이들이 식장애를 일으키듯이, 어른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성장기의 아동들, 그리고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사람들, 식사량은 우리의 심리상태를 드러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일리시 푸드>는 상처받은 정신을 치유하기 위한 한 방법이다. 현상태에 맞는 음식을 처방해주고, 식재료의 효능을 간단히, 골자만 알려줌으로서 지나치게 현학적인 설명으로 읽는이를 지겹게 하지 않는다. 해서 우리가 건강하게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영양학적 측면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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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셈발상 - 프로들이 절대 가르쳐 주지 않는 50가지 업무비결
후나타니 슈지 지음, 이윤정 옮김 / 전나무숲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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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9쪽)

    자기계발서는 특성상 그다지 기대하지 않게 된다.  책을 찾아 읽으면서 책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모순.  <곱셈 발상> 역시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다.  큰 활자가 시원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읽기 편하니 기분도 좋다.  전달의도를 명쾌하게 밝히는 짧은 지문, 군더더기 없는 지문도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구체성을 띄고 있는 내용, 사회적 자아로서 자기계발과 기능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정도를 가르쳐주는 것이 좋다. <곱셈 발상>은 상당히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대하지 않은 책, 그러나 뜻밖에 술술 읽히고 내용 역시 최근 내 생활을 돌아보면서 이래 되겠나 싶은, 활동지향성을 다루고 있어서 상당한 도움을 얻었다. 
    <곱셈 발상>의 시각적 배려는 읽는 동안 기분이 좋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시각적으로 편안하다. 그러나 <곱셈 발상>은 그와 아울러 기본적인 내용, 왜 이 책을 읽는지를 동기 부여에 초점을 두고 있고 더 나아가 인간 습성에 대해서 다양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왜 실패하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즉 <곱셈 발상>은 언급했듯이 행동하는 인간을 추구하고 있다.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라, 그래서 지나치게 너무 많이 생각을 한다. 만족하고 생산적인 생각이 풍요롭다면 좋겠지만 실상은 공상과 잡념이 8할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생각이 많아서 계속 흔들리기만 한다. 실제 움직이지 않고 앉아 가만히 생각만 하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무턱대고 겁부터 집어먹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람이 바로 나다. 일상 사소한 행동까지 앉아서 할까 말까,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그러면서 미루기를 버릇하는 나다. 
    <곱셈 발상>은 우선 움직이라, 실천하라고 한다. 몸이 움직여야 비로소 의욕도 생긴다. 기분 좋아 웃을 때도 있지만 웃어서 기분이 좋을 때가 있다. 그러한 이치와 상통한다. 무엇이든 신속히 결단을 내리고 행동함으로써 자신의 생활에 만족할 수 있는 것. 그렇다고 <곱셈 발상>이 움직임 하나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시간 당가를 제시함으로써 구체적인 활동 진로를 터주고 있다. 피고용인으로서 대부분의 사람은 시간 떼우기에 익숙하다. 그러나 결국 스스로 파멸을 자초하는 것이다. 능률과 효율, 그것은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취침 전 내일 일을 계획하고 신속히 움직이고, 하루 분할을 계획에 따라 자신의 능력에 맞게 움직이도록 <곱셈 발상>은 안내하고 있다.  
    결과를 낳는 사고/ 시간 관리/ 자기 관리/ 커뮤니케이션/ 바람직한 말/ 인풋과 아웃풋으로 총 6개의 대단원으로 구성된 <곱셈 발상>은 우리의 하루를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결정을 내리라 기다리고 있다. 내 하루를 어떻게 만들어가고, 어떻게 행동해야 내게 이로울지는, 그리고 그 결과는 모두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간다. <곱셈 발상>에서 나는 행동과 시간 관리 측면에서 새로운 가르침을 받았다. 글쓴이의 간결한 문장과 적재적소 적합한 어휘 사용 역시 배우고 싶다. 기분 좋고 배울 것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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