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밑 악어
마리아순 란다 지음, 아르날 바예스테르 그림, 유혜경 옮김 / 책씨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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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7일 읽고 쓰다

 

<크로커다일 알약>

징후 : 크로커다일 알약은 불안, 버려진 느낌, 심한 소외감과 같은 증세에 나타나는 통증 치료에 효과적임. 크로커다일은 고립된 상황과 지위에서 오는 인간 관게의 절박함을 치료하는 데 쓰임. 또한 인간 관계와 의사 소통의 어려움, 환각 장애, 잠재적 공격성, 적응 장애 및 심리 치료에도 효과적임

-76p

 

 

스페인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다고 하는,

큰 활자와 넓은 띄어쓰기 덕분에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

귀여운 악어 그림(일러스트레이터-아르날 바예스테르Arnal Ballester)도 책의 재미를 한껏 돋궈준다.

 

결론은 일상적인, 무미건조한 삶을 벗어나

사랑이 몽글몽글 샘솟는 감정있는 삶을 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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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부작 Mr. Know 세계문학 17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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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26일 읽고 쓰다

"문장 하나, 단어 하나도 의미심장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리고 의미심장하지 않은 것까지도 그렇게 될 가능성을가지고 있어서 결국은 의미심장한 것이 된다. 책의 세계는 가능성과 비밀과 모순으로 소용돌이치며 생명력을 얻는다. 눈에 보이거나 말해진 것 모두가, 아무리 사소하고 하찮은 것일지라도, 이야기의 결과와 관련될 수 있기에 그 어느 것도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이 핵심이 되어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하나하나의 사건과 함게 책의 중심을 바꾼다. 그러므로 ㅈ심은 어디에나 있으며, 책의 결말에 이르기까지는 어느 한 범주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16~17p-

 

"남자와 여자, 아이와 노인, 십대와 갓난애, 부자와 가난뱅이, 흑인 남자와 백인 여자, ..고무창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 구두를 신은아이들, 카우보이 부츠를 신은 아이들...그 하나하나가 다른 모든 사람들과 다르고 오로지 자기 자신일 뿐인 사람들이었다."

-89p-

 

"글자들은 전쳐 글자가 아니었다. 그가 글자를 본 것은 단지 그것들을 보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설령 그림이 글자의 형태를 띠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순전히 요행수에 지나지 않았다."

-113~114p-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말은 이 세상과 부합하지 못하고 있소...우리의 언어는 예전 그대로요. 말하자면 언어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거지. 그래서 우리는 뭔가 본 것을 말하려고 할 때마다 우리가 표현하려고 하는 바로 그 사물을 왜곡시켜 잘못 말하게 되는 거고."

-121p

 

"네가 마음속으로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말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134p-

 

"보들레르: II me semble que je serais toujours bien laou je ne suis pas. 다른 말로 하자면: 나는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아닌 곳에서라며 언제나 행복할 것 같다. 좀더 의미에 맞게 해석한다면:어디든지금 내가 있지 않은 곳이 내가 나 자신인 곳이다. 또는 아주 대담무쌍하게 옮기면: 어디든 세상 밖이기만 하다면."

-171p-

 

 

오랜만에 잡은 폴 오스터의 책.

이야기 내용은 "뭐야~ㅡ.ㅡ;;" 했지만 언어에 대한 생각할 만한

여러가지 글들이 참 좋았다.

일상화, 파편화되어 가고 있던 내 삶에 잠시 쉼표를 찍어주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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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소가 온다 - 광고는 죽었다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 외 옮김 / 재인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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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06년 1월 26일 읽고 쓰다

바다출판사의 김인호 선생님 강의를 듣고

필 받아서 반디앤루디스에 가서 구입했다.

 

경제경영서는 잘 읽는데..더군다나 마케팅 책이라니.

 

이 책의 핵심은 하나로 귀결된다.

이제 "Remarkable"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다수의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보다

소수를 공략해서 판을 늘리라는 것.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무에게도 좋지 못한 것이다. 뭐..그런 것들.

<블루오션전략>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었다.

 

마케팅에서 많이 사용되는 4p, 5p에 맞추기 위에

purple cow 라는 신조어를 저자가 직접 만들어냈다.

이야기 중간중간 조금 작위적이고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느껴져서

나같은 마케팅 초심자에게는

약간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지금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상품을 어떤 식으로 팔아야 하는지 조금. 알 수 있게 해준 책.

 

Don't Be Boring

Safe Is Risky

Design Rules Now

Very Good Is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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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성공 - 성공하면 행복하다
로타르 J. 자이베르트 외 지음, 전재민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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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06년 1월 19일 읽고 쓰다

"무언인가를 하는 행위는 결코 지루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행위를 인생의 중심에 놓는다.

 한계 상황이 언제나 나를 유혹한다."

-16p-

 

 "우리는 모든 대륙을 탐험한 뒤에야 비로소 모험이란 먼나라의 높은 산봉우리가 아니라 안락한 침실을 막연한 아영지와 맞바꾸는 결단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3p-

 

 

 

1. 내 인생에 더 많은 자유와 모험을 달라

-라인홀트 메스너

 

2. 행복하고 주체적인 삶을 위해 살아라 

 -로타르 J. 자이베르트

 

3. 행복을 찾는 사람이 성공 사냥꾼보다 앞선다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4. 성공 안에는 건강이 있다 

 -미하엘 슈피츠바르트

 

5. 일에서도, 삶에서도 성공하라

-헤르만 쉐러

 

6. 내 안에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 

-요르크 뢰어

 

7. 자신만만한 나로 대중 앞에 서라 

 -모니카 마트쉬니히

 

8.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자비네 아스고돔

 

9. 오늘 나는 대단했다!

-롤프 H. 룰레더

 

10. 내 안의 훼방꾼과 평화롭게 살아가라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이상 10명이 이야기하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멋있고 아름답게 살면서 성공을 쟁취하는

읽으면 나를 돌아볼 수있게 하고 힘을 주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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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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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17일 읽고 쓰다

 

"문제를 만든 사람은 답을 알고 있지.

 반드시 답이 있다고 보장된 문제를 푸는 것은,

 가이드를 따라 저기 보이는 정상을 향해

 그저 등산로를 걸어 올라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수학의 진리는 길 없는 길 끝에,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숨어 있는 법이지.

 더구나 그 장소가 정상이란 보장은 없어.

 깍아지른 벼랑과 벼랑 사이일 수도 있고,

 골짜기일 수도 있고."

 

-51p-

 

 

수학을 싫어했다. 

그 나열의 정직함이 싫었고

답이 하나밖에 없다는 고집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가장 수학적인(?) 바하의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이

조금 아이니컬하기도 하다.

 

간만에 소설.을 읽었다.

여러가지 산적한 문제들에서 잠시 도망치고 싶어 읽었지만

결국 문제는 문제대로 머릿속에 짊어진 채로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지만,

마음은 조금. 따뜻해졌다.

 

사고를 당해 기억이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 수학자와

그의 파출부, 그리고 그녀의 아들이

"수학"으로 사랑을 이야기한다.

우정을, 관심을, 배려를

그 차갑다고만 여겨졌던 공식들로 말한다.

 

그래서 누군가가 부여한, 그가 가진 숫자에 대한 의미가

세상을 달라보이게 하는 멋진 기적을 만들어냈다.

 

다시금

타인과 타인이 관계를 맺음으로 만들어지는 "다리"가

참으로 따스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주 많이 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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