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느 (구) 문지 스펙트럼 10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철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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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1799-1850, 51세)

프랑스 혁명 이후 시대

<미지의 걸작(1831, 32세)> le Chef-d’œuvre inconnu, The Unknown Masterpiece

배경 1612년 12월 파리

프레노페르 - 노화가, La Belle noiseuse, Catherine Lescault의 초상
포로비스 - 화가, Mary the Egyptian
니콜라스 푸생(1594-1665, 71세, 작중 18세) - 젊은 화가
질레트 - 푸생의 연인, 완벽하게 아름다운 여인

거장 프레노페르는 포르비스의 작품 '이집트의 마리'를 예리하게 비판한 후 몇 번의 붓질로 작품을 완성시켜 그의 솜씨를 뽐낸다. 그는 그가 10년 째 그리고 있다는 완벽한 그림, 캐서린의 초상화를 말하지만 보여주진 않는다. 젊은 화가지망생 푸생은 그 그림을 보기 위해 자신의 연인 질레트를 프레노페르에게 모델로 제공한다. 프레노페르는 그녀에게 영감을 받아 그림을 완성한다. 포르비스와 푸생은 마침내 그림을 보게 되지만 그 곳에는 여백만 남아있었다. '완벽한 그림'은 자연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다. 매순간 변할 수 밖에 없는 자연을 그대로 붙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술가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사람이다. 완벽한 예술가 프레노페르는 완벽한 그림을 완성한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을 지워가다 보니 남는 것은 여백 뿐이다. 결국 완벽한 그림이란 아무 것도 그리지 않은 그림이다.

피카소 - 포르부스가 살았던 곳으로 추정되는 the rue des Grands-Augustins에 살면서 게르니카(1937, 피카소 56세)를 그려냄.

엠마누엘 베아르 - 영화 누드모델(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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