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사의 서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 (반양장) - 동시대인총서 4:강만길 비평집
강만길 지음 / 삼인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강만길 교수님이 말하고자 했던 바를 다시 생각해본다. 현실의 문제는 감정적으로는 절대 해결되지 않으며 긴 호흡을 갖고 진지하고 이성적으로 연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성급한 결론은 쉽게 무너지는 모래성과 같다. 견고하고 견고하여 어떤 세파에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도록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고려하여 연구를 해야 할 것이다. 대등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통일은 차별을 유발한다. 그러한 차별은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다. 통일한국의 역사에 대한 준비로서 남한의 민족운동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북한의 민족운동에 대한 평가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편협한 민족주의의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진보적이어야 할 것이다. 올바른 민족주의란 인권의 신장, 만민 평등, 정치적•사상적 자유의 확대를 포함하는, 다시 말해 진보주의와 함께 가는 민족주의여야 할 것이다.

강만길 교수님이 제기하신 많은 부분들은 다만 21세기의 서론을 쓰기 위한 방법론일 뿐이다. 서론은 아직 쓰여지지 않았으며, 어떻게 쓰여지는 지에 따라 본론도, 결론도 쓰여질 것이다. 그렇기에 21세기의 서론을 어떻게 쓸것인가라는 고민은 앞으로의 시대에 대한 희망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러한 희망을 주목한다. 남북정상회담이 꿈이었지만 이루어졌듯이 우리 민족의 통일도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지금 정권이 준비가 안된 정권이라며 욕을 하며 돌을 던지고 있지만, 과연 우리는, 나는 21세기를 위해 무슨 준비를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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