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없이 자란 거목은 없다.
여렸을 때부터 남보다 더 뛰어나고 빛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로마의 시저가 말했듯이 "훌륭한 행동이 아니면 행동이라고 말할 수 없다."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만한 노력을 해야한다.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거저 즐거운 게 아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있지 않으면 결코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없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꾸준한 노력이 없이는 엔터테이너가 생기지 않는다. 아주 드물게 천부적인 자질 덕분에 쉽게 꽃피우는 나무도 있지만, 거센 비바람에 견뎌내지 못한다. 거목은 노력을 먹고 자란다.
생각없이 피는 꽃도 없다.
무턱대고 노력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생각해야 한다. 현대인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것이 바로 생각이다. 왜냐하면 생각은 나에게 심한 자책감을 느끼게 하고, 내가 회피해왔던 일들을 이제 해야한다고 종용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차라리 노력을 쏟아, 생각하지 않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상쇄하려 한다. 그러나 생각하지 않은 인생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마치 눈감고 귀막고 입 봉하며 사는 삶과 같다. 항상 노력만 하지 말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생각이 시키는대로 한다면 처음엔 힘들지만 내내 행복해질 수 있다.
게으른 인간에 대하여.
게으름이란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알면서 안하는 것이라 더 나쁘다. 게으름뱅이는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조금만 까다롭거나 귀찮으면(이 세상에서 가치가 있는 것둘은 거의 웬만한 어려움이 따라다닌다) 쉽게 좌절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직전에 체념하며, 안이한 자세로 수박 겉핥기에 불과한 지식을 얻는데 만족한다. 이들은 잠시 집중하는 것도 고통스러워 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처음에 받아들인대로 해석하고,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다. 한마디로 고정관념과 선입견에 사로 잡혀있다.
주의가 산만한 사람에 대하여.
이들은 대개 가정이나 학교에서 좋은 교육을 못받은 사람이다. 단 일분도 한가지 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잡념과 잡다한 관심사에 분주하다. 이런 사람들은 매우 통제가 심한 환경(군대라든가)이나 세심한 보살핌을 받아야 집중력이 생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조건에 있지 않기 때문에 거의 실패한 인생을 산다. 이들은 수시로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해서 주위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든다. 느닷없이 다른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거나 지금까지 하던 이야기와는 전혀 엉뚱한 말로 대화의 흐름을 깨기도 한다. 정신을 집중하지 못한다는 증거다. 제 아무리 뉴튼과 같은 천재라도 그렇게 하면 조직에서 따돌림을 면할 수 없다. 주의가 산만한 사람들의 이런 태도는 상대에게 심한 모욕감을 준다. 만약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앞에 있다면 정신이 흐트러질 수 있겠나. 즉 별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셈이다. 그래서 평생 원수를 만드는 것이다. 이들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인격과 태도를 제대로 관찰하지도 못하고 여행을 가도 그 지역의 특성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가치있는 일을 하기 어렵다. 나이가 들어서도 집중하지 못한다면 그는 99% 실패한 인생을 살게 된다.
집중력과 성실성이 성공의 쌍두마차
어려서 무슨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무조건 열심히 해야한다. 옆으로도 넓게, 아래로 깊게, 위로 높이, 뻗어갈 수 있을 만큼 가는게 좋다. 다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만사가 물거품이 된다. 대충 하려거든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젊은이가 일천한 경험을 부풀려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건 바보천지같은 짓이다. 최소한 10년이 지날 때까지는 자기 하는 일을 섣불리 정의해서 남에게 떠벌리지 말라. 역시 중요한 것은 자기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모든 일은 할만한 가치가 있든지, 아니면 없든지 둘 중 하나다. 뜨뜻미지근한 중간은 없다. 일단 하겠다고 결정하면 누가 뭐래도 눈과 귀를 집중해야 한다. 남들보다 많이 듣고 정확하게 보고 깊이 생각하라. 들어야 할 말이면 한마디도 흘리지 말고,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겠다는 결심이 중요하다.
지식인의 자세 - 일반론을 경계하라.
<세상이 다 그런 거 아니에요> 등의 일반론을 입에 담지 말라. 일반론은 때로 유용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인정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한다. 세상에는 온갖 일반론이 활개 치고 있다. 그것들 중에는 틀린 것이 많다. 대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이 일반론을 즐겨 들먹이며 잘난 척을 한다. 이를테면 오늘 아침 신문이나 방송에서 나온 얘기를 마치 자기 주장처럼 떠드는 사람은 모두 이런 부류들이다. 확고한 지식과 판단력이 있는 사람은 얄팍한 일반론 따위에 의지하지 않고서도 말하고 싶은 것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 또 상대에게 충분히 즐겁고 유익한 화제를 제공해줄 수 있다.
지식인의 자세 - 자기 지식을 떠벌이지 말라.
만일 뭔가 아는 척하는 재수없는 녀석에게 걸려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을 때. 하지만 학문이 없는 자처럼 보이고 싶지도 않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절대로 자기 지식을 자랑하지 말라는 것이다. 잘난 척하는 놈보다 더 우스꽝스런 놈이 그 놈을 걸고 넘어지면서 잘난 척하는 놈이다. 그냥 주위 사람과 같은 어투로 평범하게 이야기하고, 화려하게 꾸미지 말고 순수하게 내용만을 전달하면 된다. 주위 사람들보다 조금이라도 훌륭한 것처럼 보이려고 하거나 학문이 뛰어난 것처럼 보이려고 했다간 왕재수가 될 각오를 해야한다. 지식은 회중시계처럼 호주머니에 넣어두면 된다. 내보여 자랑하고 싶어서 공연히 꺼내 돌리거나, 물어보지도 않는데 남에게 시간을 가르쳐주거나 할 필요가 없다. 시간을 묻는 사람이 있다면 그 때만 꺼내서 간단명료하게 대답해주면 된다.
지식인의 자세 - 무지한 사람에게 더욱 겸손하라.
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너를 보고 있다고 가정하자. 네가 학식을 자랑하게 되면 그들은 앞에선 고개를 끄덕거리지만 뒤에선 십중팔구 너를 <세상물정 모르는 어리석은 책상물림>이라고 비웃거나, 만약 자신의 무식을 지적이라도 당했다면 불구대천의 앙심을 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지식의 양이 늘어날 수 록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내세우지 말고, 의견을 말할 때에도 딱 잘라 말하지 않아야 한다. 남을 설득하고 싶으면 상대의 의견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말 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 큰 소리로 읽어라.
우선 <내가 말을 잘해야하는 필요성>부터 생각해라. 예컨데 다른 사람들에게 뒤지고 싶지 않다든가, 남들에게 네 의견을 감동적으로 전달하고 싶다든가. 이렇게 말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항상 마음에 새겨두어야 고된 훈련을 견딜 수 있다. 그 다음에 우리 마음을 사로잡는 배우들이 어떤 식으로 말하는지 주목해라. 감동적인 연설장면을 보고, 그들의 연설문을 구해 똑같이 읽어보아라. 그와 너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발견하라. 우선 좋은 배우는 명확한 발음으로 정확히 전달한다. 친구나 엄마에게 네가 큰 소리로 낭독하는 것을 들어달라고 부탁하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달라고 해라. 입을 크게 벌리고, 한마디 한마디 명확히 발음하고, 조금이라도 빠르거나 말씨가 불명료한 부분이 있거나 숨을 이어가는 방법, 강조하는 방법, 읽는 속도 등에 부적절한 곳이 있으면 고쳐달라고 해라. 너 혼자 연습할 때도 네 귀로 잘 듣도록 해라. 천천히 읽으면서 너의 말이 빨라지지 버릇을 고치도록 해라. 가장 쉬운 것은 명우들의 시낭송을 듣고 따라해봐라. 국어책을 큰 소리로 또박또박 읽어보아라.
말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 솜씨좋은 제화공을 생각하라.
듣는 사람이 무엇을 바라는가 생각하라. 절대로 청중을 가르치지 말라. 사람들은 가르침을 받는 것을 기분 나빠한다. 왜냐하면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은 무식하다는 말을 듣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웅변가는 솜씨 좋은 제화공과 비슷하다. 즉 청중이나 고객의 구미에 맞출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나면 그 뒤부터는 편하게 일을 해나갈 수 있다. 신발이 맞지 않으면 온갖 장식과 최고급 가죽이 무슨 소용이 있나.
자기 이름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라.
누가 네 이름을 물으면 맑은 목소리로 당당하게 말해라. 그 사람이 한번 들으면 평생 잊지 않도록 말이다. 어딘가에 자기 이름을 남기는 것이 서명이다. 서명은 은행에 통장을 만들거나 문서로 약속하거나, 중요한 문서에 책임을 지겠다는 내 의사를 밝힐 때 서명을 한다. 지금부터 자기 서명을 만들어 사용해라. 서명할 때마다 내 이름 즉 내 명예를 걸고 약속을 지킨다는 결심을 한번씩 해라. 서명은 정중하고 당당하게 만들어라. 이름도 좋고, 좋은 단어, 또는 그림이나 이미지도 괜찮다. 우선 너의 컨셉부터 찾아라. 친구들로부터 내 장점과 특징에 대해 충분히 듣고 내 컨셉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누구든지 네 서명을 보면 <아 이사람의 성격은 이렇겠군> 하고 느낄 수 있게 만들어봐라. 자꾸 사용하다보면 네 스타일에 저절로 맞춰지게 되지만 처음에 고안할 때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다.
허둥대는 사람에 대하여.
사람이 허둥댈 때는 자기 에게 닥친 일이 능력에 부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욕심을 내기 때문이다. 자기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허둥대다가 결국 혼란에 빠진다. 더구나 이것저것 모두 한꺼번에 해치우려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놓치게 된다. 현명한 사람은 다르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을 끝내는데 필요한 시간을 예측한다. 그런 사람은 돌발적인 일이 발생해도 냉정하고 침착하여 허둥대는 일이 없으며, 한가지 일을 맺기 전에 다른 일에 손 대지 않는다. 이럴 땐 어떻게 할 것이냐. 밖에서 여자친구가 뙤약볕에서 삼십분째 서있고, 전화벨은 계속 울리는데, 엄마는 안방에서 무엇을 갖다달라고 소리치고, 배 고파서 올려놓은 라면냄비는 끓어넘치는데 갑자기 설사가 나오려고 한다. 잘못하면 여자친구는 화가 나서 가버리고, 전화는 받자마자 끊어지며, 엄마는 몽둥이를 들고 나오시고, 부엌은 엉망이 되버렸으며, 그만 실수를 하고 만다. 최악의 경우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허둥대지 않으려면 닥친 일들의 우선순위를 갈라야 한다. 그리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서 침착하게 하나씩 해낸다. 마음을 급하게 먹는다고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은 아니다. 가능한 뛰면서 생각하는 훈련을 한다. 뛰면서 계획을 변경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목표를 수정하는 것은 침착한 사람만이 해낼 수 있다.
변명하는 사람에 대하여.
충고를 받되 변명하지 말라. 친한 사람 서너명에게 <나의 문제점을 발견하거든 즉시 내게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한두번 네게 충고를 할 것이다. 처음엔 너도 그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고 경청할 것이다. 그러나 몇번 반복되면 서서히 변명을 시작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친구들은 더이상 네게 조언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로 말미암아 큰 것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스스로 변명할 기회를 갖지도 못하고 오해를 받거나 따돌림을 당한다. 네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변명해봐도 사람들은 겉으로 걱정해주는 척하지만 속으론 결코 믿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상처입은 동료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얘기를 돌리기 십상이다. 변명이 아무리 설득력있고 자세하다한들 큰 차이는 없다. 정 오해를 풀겠다면 세상이 잠잠할 때까지 시간을 끌어라. 그동안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게 상책중의 상책이다. 만일 어떤 말이라도 해야할 상황이라면 인정할 것은 인정해라. 숨기다가 들통나면 무덤으로 들어가야 한다. 절대로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라. 코멘트는 가능한 짧고 간단하게 해라. 그럴 수록 사람들은 그 말을 믿는다.
충성에 집착하는 사람에 대하여.
한길 사람속은 아무도 모른다. 충성을 요구하지 말라. 충성은 반드시 과잉행동을 불러 일으키고, 그 반대급부를 요구한다. 그 둘사이에 약간의 균열만 생겨도 배신이란 말이 나온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맹목적인 충성을 바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겉 껍데기에 불과한 충성에 집착하고 황홀해한다. 성욕보다 강한 것이 권력욕이며, 그것이 맹목적 충성을 요구한다. 결국 권력은 필연적으로 배신에 의해 암살당한다.
사람들의 속마음에 대하여.
너는 베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네게 이용당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 부탁받지 않은 일에 나서지 말라. 너의 선의와 자상함은 그 사람에게 전혀 예상치 않은 모욕감을 불러일으킨다. 고마와하지 않는 사람은 배려하지 말라. 배신감이 너를 이기적인 인간으로 만든다. 누군가 너를 배려해 친절과 호의를 베풀었다면 크든 작든 바로 그 자리에서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한다. 아무리 너그러운 사람도 호의의 댓가를 기대한다. 누군가에게 밥과 술을 살 때는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스스로 생색을 내는 것처럼 추한 것은 없지만, 아무 생색도 나지 않는 데 돈을 쓰는 것도 바보짓이다. 그 돈을 벌기위해 너와 네 부모들이 바친 노고를 생각하라.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일 1.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누구인가. 천명 만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하다. (물론 적의 숫자는 그보다 작아야 한다.)그들의 도움을 받으려면(그들을 적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친해져야 한다. 그리고 사람과 친해지려면 기쁨을 주고받아야 한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언젠가 남이 너에게 베풀어준 기쁜 일을 기억했다가 너도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해줘라. 네가 기뻐했던 일은 상대방도 틀림없이 기뻐할게다. 이런 일은 가능한 자주 해주는게 좋다. 부모와 친구를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일 2.
조심해야할 일이 있다. 첫째 말을 잘하는 것은 좋지만 혼자서 계속 이야기하지 말라. 즐겁게 해주는 것도 좋지만 가능하면 최소한으로 말을 줄여라. 누군가 네게 말을 계속한다면 끝까지 들어줘라. 절대로 등을 돌리거나 무례하게 말을 끊지 말라. 그것만큼 모욕적인 일은 없다. 말로 화를 당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자기 자랑이 될 것 같은 말은 직접이든, 간접이든 일체 하지 않도록 주의해라. 인격은 선악에 무관하게 언젠가는 알려지게 마련이다. 일부러 자기 스스로 말할 필요가 없다. 자기 잘못을 스스로 고백하면 감출 수 있다거나 장점이 더 빛날 것이라고 행여 생각지 말라. 오히려 결점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고 장점은 희미해져 버릴 것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 있다고 여겨지게 한다. 적어도 점잖다는 인정을 받게 된다. 그리고 불필요한 질투를 사거나 비방과 비웃음을 받아 부당하게 평가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일 3.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아주 조금이면 된다. 사람마다 다른 버릇이나 취미, 기호같은 것을 유심히 관찰한다. 그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앞으로 밀어주면서 <당신이 좋아하는 걸 준비했어요>라고 말한다. 이런 작은 배려가 상대방의 마음을 일거에 무너뜨린다. 파티를 할 때 모든 사람을 위해 한가지씩 배려한다. 아이들을 위한 외식에서 아빠는 늘 무얼 먹겠느냐고 물어보는 역할을 한다. 그때 아빠가 좋아하는 것을 먼저 챙긴다면. 일요일 점심에는 아빠가 좋아하는 것을 준비하도록 엄마에게 부탁한다. 늘 동생과 다투던 녀석이 동생이 원하는대로 하자고 몇번 양보하면 동생의 존경을 받게 된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일 4.
역시 칭찬이 최고다. 사람마다 우수한 면이 있고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면이 있다. 우수한 면을 칭찬받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그보다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싶은 부분을 인정받는 것은 더 기쁜 일이다. 그것을 어떻게 발견하느냐. 대화할 때 그 사람이 자주 올리는 주제를 주의해보면 그 사람이 칭찬받고 싶어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앞에서 칭찬하는 것보다 열배쯤 효과가 좋은 것이 뒤에서 칭찬하는 것이다. (앞에서 욕하는 것보다 열배 나쁜 것이 뒤에서 욕하는 것) 물론 당사자에게 전달된다는 것이 전제돼야 하지만. 칭찬이 내게 베풀는 미덕은 칭찬하면서 닮는 다는 것이다. (욕하면서도 닮는다.) 누구에게나 한두가지의 장점은 있게 마련이다. 세사람이 걸어가면 그중에 한 사람은 내 스승이 될 만하다. 어떤 사람도 외양으로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라. 그사람도 좋지만 그 진가를 알아보고 칭찬하면서 닮게 되는 네가 더 이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