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보슬비 > 카바넬의<비너스의 탄생>



19세기 프랑스의 화가 카바넬이 그린 <비너스의 탄생>은 정말 말 그대로 환상이다. 여기서의 비너스는 한껏 의식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당신을 홀리려는 관능적인 자세이며, 당신만을 위한 몸짓이기도 하다. 저 살결에 손이 닿으면 금세라도 사르르 녹아내릴 것 같지 않은가, 부드러운 저 머리카락을 슬쩍 잡아 당겨 보고 싶다. 페미니스트의 시각으로 보자면 소유욕을 자극하는 이런 그림이 왕왕 여인을 소유물로 전락 시킨다는 비판을 받는다. 하지만 아무리 실눈을 뜨고 보더라도 이 그림이 아름다운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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