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타고난 스타일을 신속하게 확인하는 평가도구로 PCSI(Personal Coaching Style Inventory)라는 게 있다. 심리분석을 위한 도구도 아니고 연구용 툴도 아니다. 코치들이 자신과 상대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서 수많은 임상경험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코칭도 대화법이기 때문에 김흥국이 말대로 무작정 들이대면 낭패보니까 이런 도구를 써서 사전 탐색을 한다.  실제로 코칭을 해보면 사람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게 확연히 드러난다. 누울 자리 보고 발을 뻗으면 코칭도 편안하단 뜻이다.  

PCSI는 사람을 D(지시형), P(사교형), M(우호형), S(전략형)으로 구분한다. 물론 두세가지 영역이 엇비슷하게 걸쳐있는 사람도 있고, 절묘하게 네가지 유형을 다 만족시키는 수퍼맨들도 있다. 나는 그중에서 D형이다. 이왕 내친 김에 PCSI의 모든 설문을 영역 불문하고 내 스타일에 맞는 것부터 쪼론히 늘어 놓아볼 생각이다. 그 이유? 난 다른 사람이 짜놓은 규범을 원체 싫어하거든. PCSI가 규정한 네가지 영역에 나를 얽어매기 싫어서.

2시간 동안 꼼꼼하게 생각해보았다. 비슷비슷한 문항에 대해서도 차이점을 따져가면서 답을 적었다. 결과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나는 전형적인 프리랜서 기질의 제너럴리스트이며, 전략 기획등 고난도 프로젝트를 정해진 기간에 추진력있게 밀어 부치는 TFT리더가 맞다.  반면 규칙을 준수하고 조직에 충성하며 여러 사람을 보살피는 꼼꼼한 관리직이나, 원칙과 논리적 일관성을 따르는 교수같은 보수적 전문직은 적합하지 않다. 코칭영역으로는 회사나 조직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CEO나 전략 담당임원, 커리어 전환을 원하는 사람, 정치인 등이 적합할 것 같다. 디테일한 감정과 다양한 요소가 혼재돼있는 교육, 가정 등은 적성에 맞는 코칭대상이 아니다.

PCSI의 장점은 이 대목에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자는 교과서적 메시지를 남기지 않는 것이다. 그저 자신의 스타일을 정확히 알고 코칭하라는 것으로 끝이다. 물론 훌륭한 코치가 되려면 내가 갖지 못한 덕목을 노력과 학습에 의해 보충해야 함은 당연한 얘기다. 그중에서도 <신뢰를 쌓는다,>< 꼼꼼하고 정확하지 못하다.>< 참을성이 없다> 이 세가지는 코칭에서 매우 중요한 기본자세에 속한다.  상대방이 좀 빙빙 돌아도 인내할 수 있어야 하고, 코칭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가며 흐름을 잡아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신뢰가 자연스럽게 조성되고 상대방이 속깊은 얘기를 끄집어냄으로써 코칭이 성공할 수 있다.

지난 며칠간 코칭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느낌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  공부하면 할수록 나와는 잘 안맞는게 아닐까 불안해졌다. 구절마다 <왜 꼭 이래야 하지?> 라는 시건방진 의문이 꼬리를 문다. 급기야 <나만의 코칭 스타일을 만들어볼까> 하는 턱없는 욕심을 부려보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잘하는게 무엇인지, 그동안 사람들하고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해왔는지 뒤돌아보기로 했다.  순전히 코칭을 잘하기 위한 발견적 차원의 회고다.

나는 사건기자라기 보다 인터뷰 기자였다. 작은 신문사 기자의 애환과 설움도 맛보았고 큰 신문사에 다녀본 덕으로 제 아무리 높은 사람과도 겁없이 얘기할 수 있다. 인터뷰를 잘 하려면 몇가지 비결이 있다. 첫째, 상대방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 둘째, 상대방과 빨리 친해져야 한다. 셋째, 새로운 것을 어떻게든 찾아내야 한다.  네째, 기사 쓸 때 상대방을 가능한 존중해야 한다.  다섯번째, 상대방으로부터 존중받아야 한다. (얼마전에 읽은 오효진씨의 책에선 인터뷰를 잘하면 입사도 잘되고, 정치도 잘 할 수 있다던데 딴은 옳은 얘기다.)

상대를 많이 알려면 평소에 공부를 해야한다. 인터뷰 직전에 기사 조각 몇 개 들여다 봐야 뻔한 질문밖에 나올게 없다. 당장 어떤 사람을 만나서도 사회 전반에 대한 수준있는 정보와 견해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예컨데 날씨 얘기나 유행하는 만화, 정치경제 관련 사건사고, 사회적 이슈, 자녀교육 등에 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서 상대방의 수준도 가늠하는 한편 상대방의 인터뷰 자세도 교정해준다. <기자가 어려보인다고 어영부영하면 안되겠는데><섣불리 대충 대답했다간 망신당하겠는 걸> 뭐 이런 인식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다.  인트로를 잘하면 서로의 수를 읽게 되므로 상대방과 빨리 친해질 수 있다.

인터뷰의 성공 여부는 새로운 것의 발견에 달려있다. 남들과 똑같은 얘기만 쓰면 굳이 인터뷰를 할 필요가 없다. 다른 기자들이 발견하지 못한 상대방의 정보나 입장, 고민, 계획 등을 어떤 방법으로든 끄집어내야 한다. 실마리를 잡았는데 상대가 더이상 말하지 않으려 한다면 그건 기자의 테크닉 부족이다. 한번 주면 두번 주게되고 나중엔 에라 모르겠다 다 털어놓은 다음에 제발 이것만 내지말아달라>고 부탁하거나 <이제 난 어쩌면 좋으냐>고 아예 상담을 요청하는게 보통이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면 상대의 말을 잘 듣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된다. 바보같은 질문도 상관없다. 오히려 뜻밖의 질문이 월척을 낚는 미끼가 된다. 상대가 갖고 있는 인터뷰의 틀을 깨버리기 때문이다. 좀 안답시고 잘난척 어려운 질문만 하면 예상답변만 줄줄 나올 뿐이다.

기자의 인터뷰는 기사로 마무리된다. 아무리 대화를 잘해도 기사를 띨띨하게 쓰면 상대방의 실소만 자아내게 된다. 절대 추측하면 안된다. 잘 모르겠으면 전화로 물어 확인해야 한다. 인터뷰해놓고 추측기사를 쓰면 백퍼센트 실수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리 나쁜 놈이라도 인터뷰 기사로 두들겨 패선 안된다. 그러면 기자도 같은 부류로 독자들에게 인식된다. 그렇다고 굳이 미화할 건 없다. 최대한 정중하게 본인이 말한 그대로를 옮겨서 독자가 자연스럽게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인터뷰 기사에 기자의 의견과 감상을 함부로 쓰는 것도 피해야 하는 것중의 하나다. 

인터뷰 상대에게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는 두가지다. 우선은 인터뷰를 성과있게 하기 위함이요, 다른 하나는 후일을 기약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바닥이 좁아서 다신 안 볼 것 같아도 금방 또 만나게 된다. 그리고 기자가 정말 알고싶은 정보를 그 사람이 알고 있을 확률도 대단히 높다. 잘써주는 기자가 아니라 훌륭한 기자, 존경할 만한 기자, 얘기하고 싶은 기자, 생각나는 기자가 되는게 중요하다.

존중을 받으려면 대원칙이 있다.  <내가 먼저 존중해야 한다.> 인정과 축하, 또는 공감으로 적대감을 없애고, 수준높은 식견과 교양으로 프로페셔널과 대화하는 보람과 가치를 느끼게 해주며,  경청과 관심있는 질문에 감사하게 만드는 것이다.    

가만있어 보자. 이렇게 써내려가다 보니 취재 인터뷰가 코칭과 매우 유사하다는 걸 발견하게 됐다. 코칭 역시 신뢰관계, 상호존중이 필요하고 경청과 질문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해가지 않는가. 섣부른 충고나 해석, 일방적 판단을 하지않는 것도 비슷하다. 물론 인터뷰는 새로운 사실을 독자에게 알리는 목적이고, 코칭은 그 독자가 바로 상대방이라는 점에서 다르지만, 어쨌든 기자중심이 아니라 상대방과 독자를 위한다는 것은 크게 보면 같은 맥락이다.  

코칭 단계와 인터뷰의 진행단계는 어떤가. 처음에 초점 맞추기와 가능성 발견. 계획 세우기,  걸림돌 제거, 마무리. 인터뷰도 야마 즉 주제를 포착하면 목표 대비 현재 상황과 조건을 따진다. 거기서 핵심전략의 컨셉을 찾아내고 구체적인 추진계획 또는 향후 전망을 묻는다. 성공의 핵심요소들을 챙겨보고 미비할 경우 복안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마무리는 이상의 전체 흐름을 정리한 후에가까운 시일내의 액션 플랜을 들어본다.

괜찮네. 과히 문제될 것 없겠군.  인터뷰로 잔뼈가 굵었으니 그 경험을 최대한 살려봐야 겠다. 그래도 십년구력에 해마다 백명씩은 인터뷰했으니 까짓것 주눅들지 말고 편안하게 옛 감각을 되살려 보자. 게다가 코칭은 기사부담도 없지 않은가. 코칭은 결국 코칭 받는 사람이 그 성과를 돌려받기 때문에  굳이  딴 사람들 생각하느라 머리 굴릴 필요가 없다. 현직 코치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해보자. 인터뷰하듯이 코칭을 한번 보는 거다. 그 평가를 들어보면 무엇을 고치고 보완해야하는지 방법이 나오겠지.

일요일 밤에 이 문제를 일단락 지으니 앓던 이가 빠진 듯 무척 기분이 좋다.  나가서 이순신 봐야겠다.  

아래는 PSCI 설문지를 보고 내 나름대로 설문을 재분류한 후에 그 이유를 메모한 것이다.  이렇게 해놓으니까 내가 뭘해야 잘할 것 같고 뭘하면 못할 것 같은지 한눈에 보인다. 나중에 강의할 때도 단순하게 무슨무슨 형이라고 나눌게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재해석하면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발견할 수도 있겠다.

(이 글을 올리던 와중에 갑자기 텍스트가 몽땅 사라져서 혼비백산했다. 사전에 Ctl+C로 카피해놓는게 뭐 그리 힘들다고 아무 생각없이 후닥닥 눌러대는지 원.  하느님이 보우하사 간신히 살려냈다. 후천적 노력만 갖고 안되는 것이 이를테면 이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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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점대

속도가 빠르다. - 적응하는 것이나, 상황을 이해하는 것, 일을 진행하는 것, 판단하는 것.

창조적이다 - 기술을 제외한 거의 모든 유형의 기획 . 새로운 컨텐츠,  특히 이미지에 강하다.

자기 주장이 강하다 - 경청과 양보는 내 주장을 완벽하게 만들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이었다.

쉽게 싫증을 낸다. - 아무리 큰 프로젝트도 1주일만 손 놓으면 금시초문이 된다. 싫은 건 뒤도 안돌아본다.

다양성을 선호한다. - 한가지 일만 하면 지루해한다. 적어도 너댓가지는 늘어놓고 일한다.

큰 그림을 중시한다 - 큰 것을 좋아하는 게 본능이고, 작은 것을 잘 챙기는 건 훈련에 의해서였다.

혁신적이다. - 대단히 그렇다. 틀에 맞추는 걸 대부분 싫어한다.

옳은 말을 잘 한다 - 가장 큰 약점. 상대와 자리를 봐가며 말을 가릴 줄 모른다. 말수를 줄여야 한다.

리더이다 - 타인의 통제를 받는 것을 싫어한다. 거느리는 자리에 늘 있었고 또 좋아하지만, 매우 조심스럽다.

높은 수준을 추구한다 - 상대방에게 요구하고, 스스로에게도 그렇다.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무리한다.

정리정돈된 것을 좋아한다 -  안돼있으면 화가 난다. 천성은 정리가 잘 안되는 스타일. 후천적 요인이 강하다.

 

80점대

결과지향적이다 -왜 이걸 해야하며, 했을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먼저 생각한다.

경쟁적이다 - 그냥 뛰는 것보다 경쟁자를 옆에 둘 때 더 빨리 뛰었다.

거침없이 말한다 - 둘이 있을 땐 조심한다.  대중앞에선 가리거나 돌리는게 별로 없다. 직선적이고 단호하다.

추진력이 강하다 - 단 오래가지 않는다. 한두달안에 끝나는 일에서 추진력은 스스로도 인정한다.

가능성을 창출한다. - 어떤 경우에도 대안을 만들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 그럴 듯한 돌파구가 만들어진다.

의지가 강하다 - 담배 끊고 살 뺄 때 보니까 의지가 강하다. 꼭 해야 한다면, 그리고 가능하다 판단하면 한다.

에너지가 넘친다 - 탄력받으면 에너지가 충만하지만,  보통때 활달한 건 아니다.

유머감각이 있다. - 웃기는 생각을 많이 하고 애드립에 강하다. 유행어와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많다.

호기심이 많다 - 어제까지 관심밖의 일도 오늘 나의 화두가 될 수 있다. 꺼지지 않는 호기심의 불꽃

 

70점대

야심적이다.- 젊었을 땐 야심 그 자체였지만, 철이 든 후로는 많이 줄었다. 그래도 가끔 비집고 나온다.

책임감이 강하다 - 마지막 책임은 내가 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 책임없을 때 더 잘한다.

설득력이 있다. - 현란한 사례와 직선적인 말투,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서 설득해버린다

자발적이다. - 주로 내가 결정하기 때문에 늘 자발적이다.

자신에 차있다 - 40이전까지는 자신감 그 자체였지만, 이제는 자신 그 자체가 무상하다. 

갈등을 싫어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겠나. 기분나쁘고 찜찜하다. 하지만 불가피하다면 감수하는 편.

모든 가능성을 고려한다 - 다양한 측면을 보려고 노력한다. 기획자의 기본자세. 나쁜 건 안보려는 나쁜 습성.

 

60점대

용기가 있다 - 두려움이 별로 없다. 눈이 작아서 그렇단다. 특히 자신있을 땐 물불을 안가린다.

독립적이다 -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만, 일할 땐 옆에 아무라도 있기를 바란다.

매력적이다 -사람을 사로잡는 능력이야 하늘이 주시는 거지만 노력으로 가능하다면 얼마든지.

잘 웃는다 - 웃는 것도 좋아하고 웃기는 것도 좋다. 무겁고 점잖은 것보다 유쾌한게 훨씬 좋다.

 

50점대

파티같이 재미있는 삶을 원한다. - 친한 사람들과는 그렇지만 모르는 이들과 만나는 것 별로 재미없다.

감정이입을 잘한다. - 감성적으로는 익숙하지만, 결코 함몰되지 않는다. 그래서 냉정하다고 한다.

주의깊다 - 후천적으로 필요에 의해 가끔 그렇다. 천성적으로 사려깊은 성격이 못된다. 쉽게 생각한다.

지식이 많다 - 넓고 얇게 아는 수준.  독서량에 비해 담겨있는 게 적다.  이해력 높고 기억력 아주 낮다.

 

40점대

충동적이다 - 순간의 감정에 예민하다. 하지만 충동으로 사고를 치는 일은 거의 없다.

친절하다 - 무뚝뚝하고 시큰둥하진 않지만 살갑게 친절하진 않다. 친절할 때는 이유가 있다. 

유쾌하다 -  유쾌하고 싶지만 그럴 일이 많지 않다. 매사에 유쾌하려고 노력하는 낙천주의자는 아니다.

다른 사람의 욕구를 잘 파악한다 - 항상 염두에 두지만 정확히는 모른다. 빗맞을 때가 많다.

긍정적이다 - 부정적이진 않다. 사안에 따라 매우 긍정적일 때가 많지만, 요즘들어 섣부른 긍정은 삼가한다.

협력적이다 - 내가 한발 빼면 협력적으로 된다. 앞장서면 거의 독주한다. 권한위임도 잘하고 뺏기도 잘한다.

 

30점대

의사소통을 잘한다 - 내 생각이 앞서고 주의주장이 강하기 때문에 좋은 의사소통을 못한다.

사람을 좋아한다 - 두루 편하게 대하지만 친한 사람은 몇 명 없다.

중재자이다 - 중재라기 보다 판결하는 편이다. 싸우지 말고 내뜻에 따르라는 주의.

멘토역할을 잘한다 - 멘토보다 직접 지시 하는 걸 편하게 생각한다. 받는 사람도 그렇다고 한다.

객관적이다 - 내 이해와 무관할 경우 매우 객관적. 보통은 자기 중심적. 나이들면서 객관에 가까와지고 있다.

지적이다 - 반대가 감성적인 거라면 나는 감성주의자. 지적 권위를 인정치 않는 편. 논리 따지는 걸 싫어 한다

행동을 주저한다 -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별로 망서리지 않는다. 뭉개는 스타일을 아주 싫어한다.

완벽주의이다 - 후천적으로 그렇게 됐다. 하기 싫은데 일 욕심때문에, 결과위주 사고때문에 그리 된다.

 

20점대

신뢰를 쌓는다 - 한때는 가장 큰 미덕이라 생각했다가 큰 코 다쳤다. 신뢰는 함부로 얘기할 덕목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 - 노력과 필요에 의해 하는 편이다. 솔직히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른다.

까다롭지 않다 -난 아닌데 딴 사람은 99% 그렇다 한다. 먹고 자는 것, 규칙적 소음, 청소상태에 유난스럽다.

보수적이다 - 대개의 경우 진보적이다. 요즘 노통때문에 보수가 되고 있는 걸 보면 대단한 진보는 아닌 듯.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 곧바로 표정에 나타난다. 별로 숨기지 않는다. 사람들이 매우 불편해한다.

협상을 잘한다 - 그냥 후하게 주거나 확실하게 요구하는 편. 밀고 당기기 보다 화끈하게 정리하는게 편하다.

체계적이다 - 일은 그렇게 하는데, 천성적으로 서투르고 골치아파 한다. 내키지 않고 복잡하면 먼산을 본다.

꼼꼼하고 정확하다 - 아무도 없으면 그렇게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 역할을 맡기려고 한다.

일관성이 있다 -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사고가 경박하고 변덕이 심해서 자주 놓치곤 한다.

생각이나 행동이 잘 정리되어 있다 - 그러고 싶다. 노력하면 가능하지만 천성은 아니다.

 

10점대

규율을 중히 여긴다. - 전혀 규범적이지 않다. 속박이라고 느끼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다.

잘 참는다 - 못 참는다. 아니꼬운 경우, 아무 생각없는 사람,  나를 통제하는 사람을 특히 못 견뎌 한다.

소극적이다 - 어떤 일이든 닥치면 적극적으로 처리한다. 우물쭈물 뒤로 빼지 않는다. 사양지심 없다.

규칙을 잘 따른다 - 어쩔 수 없을 경우만 지키는 편. 그 대신 내가 세운 규칙은 잘 지킨다. 법 없이도 산다.

충성심이 강하다 - 조직에 대해선 그렇지만, 개인은 아니다. 성심껏 한다고 해도 윗사람들과 잘 안맞는다. 

세부지향적이다  - 각론에 약하고 총론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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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0 23: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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