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는 충성스런 전령이다. 자태를 뽑내기 보다 봄이 저만치 왔다는 걸 알려주는 게 자기 소임인줄 안다. 개나리의 촐랑대는 노란색보다 산수유의 노란색이 소박하고 반갑다.

 


복사꽃이 만발하는 5월이면 벌써 여름기운이 팽팽하다

 


보기 드문 설중매 - 매화는 3월중순이나 돼야 피기 때문에 실제로 설중매를 보긴 쉽지 않다.

 


바야흐로 4월은 동백의 계절이다. 흐드러지는 동백은 미당과 꽃뱀, 그리고 삼십대의 풍만한 색씨를 연상케한다. 그 농염한 붉은색에 어지럽고 울렁거린다.  

 


은방울꽃이 너무 예쁘다.

 


양지바른 길옆에 철쭉무리가 꽃을 틔우려고 움직움직거린다. 4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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