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츠카, 쿠드랴프카, 라이카 - 어느 이름 없는 개 이야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정혜경 지음 / 케플러49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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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팝업북입니다. 정혜경 작가의 팝업북은 예쁘기도 하지만 묵직하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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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츠카, 쿠드랴프카, 라이카 - 어느 이름 없는 개 이야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정혜경 지음 / 케플러49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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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에서 이미 구입했지만,

알라딘에 책이 올라온 것을 보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책이 두 권이나 되었네요.

1957년 11월 3일, 스푸트니크 2호가 우주로 발사되었습니다.

이 우주선에는 한 마리에 개가 타고 있었다고 해요.


이 페이지를 펼치면 소리가 납니다!

그 개의 이름은 라이카입니다.

길거리를 떠돌던 강아지였죠.


떠돌이 개였던 라이카는 주츠카라고 불리기도 했고

쿠드랴프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리몬칙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작은 벌레라는 뜻의 주츠카, 말린 꼬리에서 이름 붙여진 쿠드랴프카, 레몬이라는 의미의 리몬칙. 그리고 ‘멍멍이’라고 번역할 수 있을 라이카까지 개는 많은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렇게 많은 이름을 가졌다는 것은 어쩌면 제대로 된 이름은 없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미국과 소련이 우주 진출을 위해 경쟁을 벌일 때,

처음부터 사람을 태울 수는 없으니 러시아에서는 개를 실험체로 사용하여 우주로 보냈다고 합니다.



그때 떠돌이 개들을 잡아들여

우주로 보내지고 몇 시간 동안 살아있었다고 알려졌고 지구로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스푸트니크 2호는 소멸되었습니다.

참 씁쓸한 이야기죠. 길거리를 떠돌다가 따뜻한 잠자리와 사람들의 관심에 라이카는 행복했을까요? 그 훈련과정은 힘들지 않았을까요?

정혜경 작가의 팝업북을 세권 가지고 있는데, 세 권이 전부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 들이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발행일은 11월 3일로 스푸트니크 2호가 라이카를 태우고 우주로 쏘아 올려진 바로 그날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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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서울 유람 - 오래된 골목길부터 SNS 속 핫 플레이스까지
김혜영 지음 / 시공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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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가장 난 코스는 이불에서 현관까지라고 하지요. 평일에 바쁘게 살아서 그런지 주말에는 집에만 붙어 있게 되는 삶을 개선하고 싶기도 하고, 멀지는 않지만 새로운 곳을 찾아가 볼 생각으로 서울 산책을 생각했습니다. 관련 책을 몇 권 구입하고 처음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무턱대고 나가기도 그렇고, 너무 핫한 곳은 사람이 많아서 싫고 다른 사람의 리스트를 보고 적당히 골라서 가보자 생각이 들어 구입하였습니다. 책은 먼저 지역으로 구분합니다.  종로구, (중구, 용산구, 강남구),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성북구, 노원구, 성동구, 광진구, 강동구, 송파구), (서초구, 관악구, 영등포구, 구로구, 양천구)로 무슨 기준으로 나뉘었는지 알수 없는 기준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 안에 길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걷기 테마, 난도를 별표로 표시, 추천계절, 추천상대를 표시하여 정보를 주고 추천코스를 보여줍니다만, 간략하게라도 지도가 있었으면 좋겠으나 화살표로만 표시되어 직접 걷게 되면 지도앱을 보면서 걸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그런 까닭에 책 중에 지도 앱을 켠 듯한 핸드폰 그림이 나옵니다). 책에 서술된 딜쿠샤와 서대문 역사형무소를 들르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성집에 들러서 도가니에 소주를 마셔야겠다 싶기도 하고요. 몇년에 한번씩 들르는 황학동 곱창도 반갑네요. 안산 메타세퀴이야 숲길(서대문자연사박물관, 봉원사)과 간다간다하고 몇 년째 못가고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진관동 은평한옥마을 고샅길가양동의 겸재정선미술관은 몰랐던 곳이라 궁금합니다. 


책 상태는 올컬러 입니다만, 지도가 없습니다

추천코스만을 보고 산책하기에는 어려울 듯 합니다. 산책의 노선이 대략적인 지도로라도 표시되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리뷰 쓰는 이 시점에 품절이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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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파민트 향기 클래스 - 365일 향기로운 날을 만드는 디자인 캔들, 디퓨저, 천연 비누, 시그니처 향수 시크릿 클래스 3
김미선 지음 / 나무수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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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공방에서 무화과 향수 원데이 수업을 들었고, 그때 만들었던 향수를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들고 와서 보니 향을 좀 욕심내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한자리에서 같이 배우는 사람끼리 아주 작은 차이로 각기 다른 향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놀랍고 재밌었습니다. 공방의 다른 프로그램을 검색하다가 이 책의 출간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은 기본 도구에서 시작합니다. 이 기본 도구를 보면서 직접 만드는 것보다 공방에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어 다양한 도구와 각종 컨테이너와 몰드를 소개하고, 늘 궁금했던 왁스와 심지와 탭의 종류가 소개됩니다. 나무 심지는 내가 뭘 잘못하기에 이리도 그을음이 많고 부서질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원래 그런 것이더군요. 그리고 향과 색으로 표현되는 에센셜 오일과 프래그런스 오일 그리고 색소의 소개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캔들 만들기 기본으로 보이는 면 심지 코팅과 심지 탭을 사용하는 법, 캔들 만들기 방법을 설명한 후 티 하트를 소개하며, 몇 가지 캔들 홀더와 포장법 등을 소개합니다. 종이로 만드는 홀더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책은 각종 캔들에 이어 방향제&디퓨저, 비누, 방향 소품으로 나누어져 설명하고 있고, 제품을 만든 후에 포장하는 방법을 소개하거나 다양한 용기를 사용하는 방법으로도 다시 설명을 이어갑니다. 캔들을 만든다면 집에서 재활용으로 나갈 유리병이 사라지겠다 싶어지더군요. 테이퍼 캔들이 틀에서 찍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담가 굳히는 방법으로 소개되어 있어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공방 이야기를 하다가 이 공방에서 배워서 베제카 올리브오일로 만든 보디 밤을 선물 받았는데, 그 또한 좋더군요.



외국에 나갈 일이 있을 때 향수를 구입하고, 화장품 가게 갈 일이 있을 때 핸드크림을 사고, 집에서 냄새날까 봐 켜 놓는 것이 대충 구입한 향초였고, 비누는 마트에서 그냥 적당해 보이는 것을 사서 쓰는 터라 이 책이 유용할까 싶기는 했습니만, 조금 더 신중하게 향을 고르고 구입해 보아야겠다는 생각과 쉽게 설명되어 있지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용한 경험이었습니다. 증정 이벤트가 있어서 풋 배스 솔트를 만드는 키트를 받았는데, 만들어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 상태는,

올 컬러에 사진 자료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재료와 도구를 나열하고 사진이 포함된 만드는 법을 알려줍니다. 마지막에 메이킹 노트를 별도로 만들어 두어 요령 또는 주의 사항을 알립니다.

마지막에 에센셜 오일과 가격이 다른 이유 등이 있어 유용했습니다.


?

이 책에 시나몬 캔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요즘 보는 캔들 중에 꽃이나 이런저런 작은 것들을 올려서 만드는 캔들은 불을 붙이면 어떻게 되는지 몹시 궁금합니다. 죄다 타 버리는 게 아닐까 걱정이 들어 한번 만들어 볼까 싶기도 해요. 이 책에는 심지를 넣지 않은 왁스 태블릿도 소개하고 있는데, 심지가 있는 제품들은 불을 붙여도 되는 것일까요?


!

초를 자주 사용하니, 도구 중 심지 자르는 가위(윅트리머)는 구입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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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연상호 지음 / 세미콜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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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과 [사이비]를 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인간의 바닥을 이렇게 생생하게 표현 할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전각장인의 인터뷰 중, 전각장인의 아들은 오래전 집을 나간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발견 된 것은 어머니의 백골과 오래되어 사진을 알아 볼 수 없는 주민등록증이 었죠. 도망을 간 줄 알았던 어머니가 30년 전에 사망해 산에 묻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살해 당해 산에 매장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죠. 30년이 지나 상을 치르게 되고 상을 치르는 와중에 외가쪽 식구들이 방문하여, 자신들이 물려받은 유산을 나눌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전하고 이야기 중에 아들 '동환'은 어머니 '영희'의 외모가 몹시 못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어머니의 사진이 없던 아들 '동환'은 30년이 지나서야 '영희'의 외모에 대해 듣게 되는 것이죠, 그 후로 아들이라 밝히지 않은 인터뷰에서 '영희'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와중에 보이지 않는 자의 오해는 자신의 팔자에서 모멸감을 스스로 밀어냄으로써 크기를 더 키워갑니다.  괴물, 똥걸레라 불리우고 못생긴 외모에 대한 비아냥은 정의롭고 선한 자의 가치를 깎아 내립니다. 읽는 독자도 스스로 얼마나 못생겼기에라는 의문을 끝까지 가져가게 되죠.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펼쳤을 때, 

'동환'이 만나게 된 '영희'는 자신과 똑 닮은 어머니의 얼굴이었죠. 

누군가가 상대를 평가하는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나는 과연 읽는 내내 '영희'의 얼굴을 어떻게 그리고 있었을까요?

나 또한 보이지 않는 자였죠.

스포일러입니다. 드래그해서 보세요.


책 상태는, 

두꺼운 양장에 코팅된 종이에 올컬러 인쇄 되어 있습니다. 밝은 이야기가 아니기에 전체적으로 어두운 감의 그림으로 그려져 있으나, 마지막 장면에서 갑자기 책이 화사해지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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