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대한 자신이 없어 헤매던 얼마전, 어느 병원의 원장님이 4년 전 내 책을읽었는데 그때 메일을 못했다며 내 책을 읽은 소감을 이메일로 보내 주셨다.
인터넷에서 독자들의 서평을 뒤적이면서까지 기운을 얻어내려 하고 있는 그때의 나를 어찌 아셨을까. 그분은 아마 내가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모를 것이다. 그저 그 몇줄이 뭐 그리 고맙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언제, 어느 때이가중요하다. 상대가 나약할 때, 외로울 때 몇 줄의 격려와 응원의 말은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힘을 주고, 어디에서도 얻을수 없는 에너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