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자동차는 대중,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겐 반감의 대상이었다.
아니 아직 차를 가질 수 없는 중산층도 분노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런 심정을 대변하듯, 1902년 5월 27일자 『뉴욕타임스』는 자동차를 가리켜
‘악마의 차devil wagons‘ 라고 했다. 유럽도 마찬가지였다. 1903년 영국의정치가 캐스카트 왓슨은 자동차 소유자들이 "사람들을 길에서 쫓아낼권리"라도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며 "죄 없는 사람들과 어린아이들, 개들과 가축들이 포학하고 악취 나는 이 사악한 기계에 쫓겨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달아나야만 한다"라고 성토했다. 1904년 뉴욕시 일부 지역에서는 자동차에 대한 투석이 어찌나 격렬했던지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1906년 2월 프린스턴대 총장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은 한 연설에서 거칠게 운전하는 자동차 운전자들을 비난하면서, 자동차가 그 소유자들에게 부를 지나치게 과시할 수 있게 해주어 보통 사람들을 시샘을 넘어 사회주의로 몰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