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한 정신과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우울증‘ 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병하기 때문에 흔히 ‘마음의 감기‘ 라고도 한다. 이제는
‘갱년기‘ 운운하는 나이제한조차 없이 주요우울장애의 평균 발병 연령은 20대 중반이 되었고, 어떤 나이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우울증을 21세기에 인류를 괴롭히는 10대 질병 중 하나로 지적하고, 2020년에는 심장병 다음으로 세계 2위의 질병이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오늘 뉴스에서도 5년 전보다 우울증 치료제 판매가 50퍼센트나 증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매년 전국민의 8퍼센트(320만 명)가 시달린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우울증은 ‘현대인의 역병‘ 이다. 지금도 한 해, 3,000명이 농약을 마신다. 그때그때 마음을 다스려 화를달래고분노가 쌓이지 않도록 조심하지 않으면 이 험한날들을 살아낼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