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가 완성되었을 때의 곤팔로니에레는 제작을 시작했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피에로 소데리니였다. 마키아벨리도 이 정부에서 한자리 맡고 있었다. 미켈란젤로는 의뢰자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판단을 더 중요시하는 스타일이었다. 종종 교황과 갈등을 빚었던이유도 이러한 예술관의 차이 때문이었다. <다비드>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일화가 있다. 미켈란젤로가 다비드를 손질하고 있을 때 피에로소데리니가 나타나서는 코가 너무 크다고 비평을 하기 시작했다. 미켈란젤로는 가만히 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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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는 암스테르담에 있다가 교환을 통해서 1614년 피렌체로 오게 된 그림이다. 이 그림은 당시 여성미의 기준이 어떠했는지를잘 보여준다. 당대에 피렌추올라(Agnolo Firenzuola, 이탈리아 시인·문인)는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주목할 만한 서술을 남겼다. 그가 생각하는미인의 개념이란 기본적으로 금발이어야 했다. 금발은 본질적으로가장 아름다운 머리 색깔이었는데, 부드러우면서 약간 갈색이 도는노란색 머리칼을 금발이라고 했다. 금발 머리카락은 굵고 곱슬거리고 길어야 한다고 했다. 이마는 밝고, 이마의 폭은 높이의 두 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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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솔레까지 가려면 버스나 렌터카를 이용해야 하지만 여유가있으면 걷는 것도 괜찮다. 도심에서 산책삼아 미켈란젤로 언덕(PiazzaleMichelangelo)으로 가는 코스는 다양하다. 걷기에 좋은 도시라 대개는편한 마음으로 걸어 다닌다. 꽤 먼 거리라 할지라도 언제나 걸으면서천천히 도시를 둘러본 것이 남들보다 피렌체에 대해서 조금은 더 알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르노강을 끼고 상류 쪽을 향해삼사십 분가량 걸으면 미켈란젤로 언덕이 나온다.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올라가는 길은 꽤 가파른 편이다. 남산보다는 낮으니까 운동 삼아 가벼운 등산을 해보자. 정상에 올라서면 그 이름(미켈란젤로)에 어울리는 복제 다비드상이 서 있다. 정상에서 북쪽을 보면 피렌체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건물들은 담담하게 서 있고 아르노강은 도도하게 흘러간다. 서울처럼 고층건물이 없으니 모든 풍경이 다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 서서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으면 신선한 공기가 밀려온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도 이내 자연의 냄새가나다 5월이며 이 언덕에는 장미와 아이리스가 흐드러지게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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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와 성모의 의상을 보면 레오나르도가 세부 묘사에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알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옷 주름에 대한 연구가 면밀히 이루어졌다. 레오나르도 역시 입체감이 훌륭하게 드러나는 옷 주름 습작들을 남겼다. 신체는 옷으로 가려져 있지만 주름의흐름을 따라 동작은 물론 인간의 내면까지도 포착할 수 있다. 화가는관찰을 통해 수태 사실을 듣는 자세와 옷 주름을 묘사함으로써 성모의 심리 상태까지도 전해지게끔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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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 날씬한 육체는 현실의 모습이 아닌 듯 보인다. 영화감독 테리 길리엄은 <문하우젠남작의 모험>(1989년, 국내 개봉명은 ‘바론의 대모험‘)을 찍을 때 깡마른우마 서먼을 비너스로 기용한 적이 있는데, 이유는 그녀가 보티첼리의 비너스를 가장 닮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줍게 몸을 가리고 있는비너스의 포즈가 보티첼리의 독창적인 창조물은 아니다. 메디치가에서 소장하고 있던 기원전 1세기경에 제작된 비너스 상은 이미 그림속의 비너스와 유사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보티첼리는 미묘하게몸을 가리는 듯한 그 모습에서 상기된 비너스를 발견했고, 자신의 그림에 차용한 것 같다. 고대 조각의 양식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어느 작품보다도 유명한 비너스의 나신을 창조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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