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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거북이 궁금해 ㅣ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6
사이 몽고메리 지음, 맷 패터슨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4월
평점 :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6번째 궁금해 거북이 궁금해 그림책이다. 그림책이지만 초등생이 읽으면 좋을 책 같아 우리집 초딩이가 읽었으면 한 책이다.
세계적인 동물 생태학자이자 탐험가로 광활한 야생의 현장 곳곳을 탐사해 돌고래, 오랑우탄, 돼지 등 동물과 나눈 교감을 다룬 논픽션의 저서를 서른 권 이상 집필했다는 사이 몽고메리의 책이다.
약 2억 4천만 년 전, 공룡이 나타난 시기이자 악어가 처음 등장하기까지 9백만 년이 남은 때, 딱지에서 거북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한다. 거북의 중요한 딱지부터 생애 주기, 식습관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렇게 재미있게 읽다 보면 그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다. 그림은 사진을 보는 듯 정말 자세하고 사실적이다. 세밀한 그림은 읽기를 멈추고 한동안 그림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이런 그림과 글이 만나 이 책은 최고의 어린이 논픽션에 수여한다는 '시버트 상'을 수상한 책이기도 하다.
거북이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던가!!
또 세계 최고의 거북 편에서 가장 큰 거북, 가장 작은 거북, 가장 빠른 거북, 가장 납작한 거북, 목이 가장 긴 거북, 가장 화려한 거북, 가장 냄새나는 거북, 가장 수명이 긴 거북 등 각양각색의 거북은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어떤 거북들은 사냥도 한단다. 특이한 건 또 엉덩이로 숨을 쉬는 거북이가 있나 하면 어떤 거북들은 입으로 소변을 본다고. 거북은 또한 귀가 보이지 않지만 어떤 파충류보다 더 넓은 범위의 소리를 듣는다고.
유명한 거북이로는 외로운 조지, 머틀, 폴디와 비비, 소방대장 파이어치프 등 있지만 이 거북들은 오늘날 멸종 위기 동물로 보호받고 있을 만큼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척추를 가진 모든 주요 동물 집단 가운데 거북이 가장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은 거북이가 사라진다면 이 생태계는 어떻게 될지.... 생태계가 무너지면 결국 피해 보는 건 우리 인간일 것이다.
마지막 부분엔 거북과 관련된 용어가 정리되어 있어 과학 용어 어휘를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우리집 초딩이도 이 책을 잘 읽고 거북에 대한 관심과 거북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며 생명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