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어른의 한자어 - 생각은 깊게 표현은 분명하게
김웅식 지음 / 보누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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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순우리말은 25%, 외래어나 혼성어가 약 17%, 한자어가 58% 차지한다고 하니 우리말은 순수 우리말보다 한자어가 더 많다. 그래서 한자어를 제대로 알아 말의 뜻을 알고 사용하면 좋을 거 같아 <품격 있는 어른의 한자어>를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말에 깃든 삶의 풍경으로 시작하여 말의 결을 다듬는 지혜에서는 언어의 품격을 이야기해 주고, 세상의 파도를 넘는 말의 힘에서는 세상을 움직이는 질서와 언어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말의 해상도를 높이는 감각에서는 언어의 구조를 다루는 것으로 구성하여 각 주제에 맞는 한자어들에 대해 설명한다.


 채소와 비슷한 단어의 야채라는 말은 일본식 말이라 하여 야채라는 말보다 채소라는 말을 써야 한다고 들었던 기억으로 나 또한 야채라는 말은 안 쓰고 채소라고 거의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 보니 야채는 한자의 들 야와 나물 채가 합쳐져 들에서 자라는 나물 또는 야생 나물로 들판에서 저절로 자란 야생 식물을 야채라고 하고 야채는 국어사전에도 등재된 우리말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야채라는 말은 쓰지 않아야 하는 채소라고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도 아니었다. 야채와 채소의 쓰임과 말의 배경을 알고 상황에 맞게 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우리가 일상에서 누군가의 잘못을 두고 사용하는 비난과 비판, 비평 또한 이 세 단어의 차이는 대상이 아니라 말하는 방식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이 책은 잘못 쓰기 쉬운 말들을 찾아 바로잡아주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잘못 알고 있는 한자어들의 본모습을 보여주고, 같은 듯 다른 말들의 뉘앙스를 구분하여 우리가 습관처럼 사용하는 표현 속에 어떤 철학이 숨어있는지 설명해 준다.


 어려운 말을 많이 한다고 품격 있는 어른은 아니다. 품격은 어휘의 출처나 난이도가 아닌 상황에 맞는 적절한 소통 방식과 배려에서 나오므로 말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상대방을 배려하여 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여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품격 있는 어른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더 어렵고 화려한 한자어를 사용하기보다 이미 알고 있던 단어를 조금 더 정확하게 이해하여 필요한 자리에서 알맞은 표현으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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