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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은 어린 왕자 필사 (영어판) ㅣ 인생에 한 번은 어린 왕자 필사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송근아 옮김 / CRETA(크레타)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읽고 필사하고 작성함.

어린 왕자는 여러 출판사의 책들이 많고, 필사 책도 출판사마다 다양하다. 보통 어린 왕자의 필사 책은 대부분 전체가 아닌 일부만 있는 경우를 봤는데 <인생에 한 번은 어린 왕자 필사>는 어린 왕자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수록되어 있다. 어린 왕자를 어린 시절에 읽을 때는 그저 모험하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20대에, 30대 이후에 다시 읽으면 생각이 달라지는 이 책은 두고두고 소장하고 언제든지 읽어도 좋을 책이다. 그런데 손으로 직접 쓰면서 읽는다면 더 집중할 수 있고, 깊이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필사를 위해 180도 펼쳐지게 되어 있어 쓰는 데 불편하지 않다. 왼쪽 페이지에 원문의 영어 문장이 그대로 있고, 오른편에는 필사할 수 있는 빈 공간이 있다. 영어 원문과 삽화 그림이 있어 따뜻한 컬러라 시각적으로도 여운이 함께 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본 순간 영어 필사 책이기 때문에 보통 어려운 단어는 따로 있어주기 마련인데 이 책에는 전혀 없다. 개인적으로는 단어가 있었어도 내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었겠다 생각이 드는데, 아마도 출판사에서는 단어에 집중하는 것보다 문장에 집중하도록 단어는 수록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단어가 없는 채로 직접 필사를 해 보니 단어보다 문장에 집중하게 된다. 한 문장 한 문장 손으로 직접 쓰니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필사를 하고 있는 그 시간만큼은 나를 위한 휴식이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어 필사를 하는 자체가 명상이 되고 치유의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현대인들은 키보드가 익숙하고 디지털이 익숙할지 모르겠지만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쓰는 이 아날로그적인 표현 방식은 오히려 더 큰 집중과 사유를 가능하게 하니 진짜 나를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어린 왕자 필사 책이 여러 권 있지만 일부만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써보고 싶었는데 이 책을 소장하게 되어 기쁘다. 내가 이 책 전체를 필사하고 싶은 것처럼 전체를 완독하고 깊이 있는 필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나 손으로 직접 쓰는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 영어 문장의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생에 한 번은 어린 왕자 필사> 책을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