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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 크게 생각할 줄 아는 어린 철학자들의
제마 엘윈 해리스 엮음, 김희정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함.

<생각의 지도> 책은 영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아이들 수천 명에게 지금 가장 궁금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 그 아이들의 질문을 세계적인 석학들과 최고 전문가들에게 보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답변을 직접 받아 만든 책이라고 한다. 마음속에 호기심 새싹을 키워 보아요, 엉뚱해서 더 기발해요 물어보는 게 가장 중요해요, 틀려서 더 좋아요 그때 새로운 생각이 태어나요, 물음표가 많을수록 멋진 철학자가 될 테니까요 총 4장 94가지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의 질문들을 보니 어, 정말 왜 그럴까? 어떨까? 궁금한 질문들이 많이 있었다. 바람은 어디에서 오는 건가? 벌도 벌에게 쏘일까?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질문부터 코끼리 코는 왜 길까? 왜 아이는 여자만 낳고 남자는 못 낳을까? 씨앗은 맨 처음에 어디에서 왔을까? 엉뚱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고, 바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사랑은 어떻게 빠지게 되는지,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이 가능한 날이 올지 철학자 같은 질문도 있다.
우리집 초등이도 궁금했던 질문도 있다면서 재미있게 읽는다. 왜 자기 자신을 간지럽힐 수 없나요? 왜 내가 나를 간지럽힐 수 없을까? 이 질문에는 두뇌를 연구하는 과학자이자 작가이며 교수인 데이비드 이글먼이 답을 해줬다. 우리는 왜 영원히 살 수 없을까?는 작가이자 방송인 리처드 홀러웨이는 반복되는 말 없이 어린이 입장에서 핵심이 쏙 박히도록 짧고 간단하게 답을 해줬다. 질문에 대한 답은 2~3p 내외로 길지 않고 글자 크기도 크고 자간도 넓어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 무리 없을 거라 생각한다. 읽다 보면 중간중간 일러스트가 있어 초등 어린이에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다.
어린이를 똑똑하게 만드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다. 책 읽는 습관을 기르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만들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질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기심은 아이의 학습 능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어 질문을 할 때는 왜 그런지 생각할 기회를 주어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 또한 아이들의 질문이 계속되어야 하고 사소하고 엉뚱하더라도 아이의 질문은 소중히 대해야 함을 알리려고 하는 것 같다. 답변을 읽으며 상식, 지식에 관련된 것들을 알 수 있게 되어 아이도 어른도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질문에 대해, 답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도 있어 초등 아이들에게 어른에게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