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을 부르는 7문장 자기소개서 - 특목고·자사고 자기주도학습전형 완벽 대비 실전 가이드
황유진 지음, 김한주 감수 / 슬기마루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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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함.



 우리집 초등이는 초등 고학년이지만 내년이면 예비 중학생이 된다. 중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또 금방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는 날이 머잖았다. 특목고를 갈지 자사고를 갈지 일반고를 갈지 지금은 모르는 상황이지만 자기소개서를 써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여 내가 먼저 읽어보고 싶었다.


 합격을 부르는 7문장 자기소개서는 단순히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지 요령을 말하지 않는다. 앞서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었지만 자기소개서 또한 나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자기소개서를 물론 잘 써야 하지만 이 책에서는 생각을 구조화하는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자신이 갈 학교, 그 학교의 전형요강을 잘 읽어야 하는데 단지 정보만 확인하는 게 아닌 그 학교의 자기소개서를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이 학교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솔직하게 드러내어 그 학교의 철학을 나의 경험으로 번역해서 보여주는 글이 되어야 함과 3년 다닌 중학교의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글감을 찾아내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자기소개서는 잘 쓴 글보다 글의 구조가 합격을 좌우한다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어떻게 구조화를 할 수 있는지 이 책에서 단계별로 세세히 예시를 들며 설명해 줘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 학생들이 직접 읽어보면 좋겠다. 1500자 안에서 사고의 순서를 보여주며 7문장 법칙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니 학생들은 사고의 순서대로 따라가면 글을 써 볼 수 있다. 수행평가나 활동 노트, 실험 보고서, 발표 자료 등은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자료들이 글감이 된다는 걸 보니 우리 초등이에겐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이라서 그런지 중학교 생활하는 동안 소홀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7문장 법칙은 문장을 잘 쓰기 위한 기술이 아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글을 멋지고 세련되게 고치는 것보다 이 책에서는 먼저 구조를 그리고 사고의 순서를 설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자기소개서는 입시를 위해 쓰는 글이긴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씀으로 '나'를 발견할 줄 알고 중학교 3년이라는 시간 속에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지 나를 이해하는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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