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어새 도도의 마지막 선택 - 갯벌 생태계의 깃대종 저어새 지키기 ㅣ 우리 땅 우리 생명 9
전현정 지음, 김주경 그림, 권인기 도움글 / 파란자전거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함.

<저어새 도도의 마지막 선택>은 야생 동물인 저어새의 이야기로 주인공인 저어새의 이름이 '도도'이다. 도도는 인천 남동유수지에서 구조되어 부화하고 인간의 손에서 자란다. 뜨거운 어느 여름날 도도와 청다리도요, 검은 머리갈매기는 서해안 갯벌에 남겨지며 인간의 손에서 자란 저어새 도도는 갯벌이 낯설기만 하다. 도도와 사냥하는 법을 잊어버린 길고양이 '녹두'와 함께 자신을 돌봐주던 하얀 장갑과 함께 했던 안전한 집을 찾아 여행을 시작한다.
2021년에 우리나라는 철새 서식지로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갯벌'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유네스코에까지 등재되었는데 이런 갯벌을 우리가 잘 지켜야 하는데 지키지 못하면 의미 없는 일이 될 것이다. 우리 인간은 우리 편의를 위해 그동안 환경을 해치는 일을 많이 해왔다. 우리만 편하자고 자연을 파괴하여 환경이 나빠진다면 갯벌이 없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갯벌이 없어지면 새의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멸종이 될지도 모르겠다. 갯벌을 포함한 자연은 인간과 자연이 균형을 이루어야 서로 공존하여 생태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도도가 인간이 사는 도시에 아파트 공원, 불꽃놀이, 아파트 옥상 정원에서 일들과 인간의 덫에 걸린 녹두의 슬픈 눈까지 보며 도도는 새들에게 오염된 물이 무서운 게 아니라 무서운 것은 바로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도도의 시선에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편의를 위해 야생동물들의 처참한 실상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저어새가 살 수 없다면 우리도 살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어새가 있어야 다른 물새와 서식지를 지킬 수 있고 우리의 삶 또한 아름답고 풍요롭게 될 것이다. 우리집 초등이가 이 책을 잘 읽고 야생 동물과 공존하는 가치를 알고 생물 다양성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