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필사 노트 - 어린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따라 쓰기 시리즈 2
김용삼 지음, 이영주 그림 / 그린애플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함.



우리집 초등이는 주말마다 동시 쓰기를 하고 있다. 하고 있던 동시 쓰기가 끝나면 동시 필사 노트로 계속 이어가면 좋을 거 같다. 푸른 문학상을 수상하고, 그림책과 그림 전시회를 열기도 하고, 장래희망이 소년이라는 김용삼 시인의 동시 필사 노트는 총 4장으로 김용삼 시인의 창작 시로 구성되어 왼쪽 페이지에서 시를 읽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직접 필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시를 쓰면 마음을 조절하는 전전두피질 활동이 증가한다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시를 쓰면서 불안, 공격을 담당하는 편도 부위를 감소시키니 긍정적인 생각을 관장하게 되어 초등 아이들에게 시를 쓰는 것은 좋은 활동이 될 것이다.


김용삼 시인의 동시 필사 노트에는 50개의 시가 있는데 어린이 눈높이에서 볼 수 있는 시라 재미있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 초등 어린이라면 좋아할 것 같다. 제목이 '없다'라는 시가 있다. 없다라는 시에는 잠잘 시간도 없고 운동할 시간도 없고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는 아빠의 이야기이다. 그러면서 없다는 것이 아빠를 닮아갈까 하며 얘기 나눌 아빠가 없다고 마지막에 쓰여 있는데 웃기기도 하지만 슬프게 느껴진다. 요즘 바쁘게 사는 엄마 아빠들이 시간이 없다 하니 엄마 아빠와 얘기 나누기도 힘들다는 표현이 안쓰러운 느낌이다. '없다'라는 시 외에 가족사진, 잔소리 아빠, 펌프질 등 초등 아이들이 읽기 쉬운 동시이다.


동시 아랫부분에는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어휘 풀이가 있고, 동시를 쓰면서 집중해야 하고 생각하기에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동시에는 의성어나 의태어, 비유, 직유, 도치법이 있어 동시를 많이 읽고 쓰다 보면 국어에서 다루는 문법의 다양한 언어 표현과 어휘력을 배울 수 있게 되니 글쓰기는 저절로 잘 쓰게 될 것이다. 우리집 초등이처럼 동시를 열심히 써서 아름다운 문장과 단어를 계속 접하여 언어 감각이 향상되어 자신만의 표현법을 만들고 싶은 초등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