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따라 쓰는 빨간 머리 앤 - 따뜻한 영어 필사 힐링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다온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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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함.




우리집 초등이 최근 빨간 머리 앤을 원서로 다 읽고, 현재는 에이번리의 앤을 읽고 있다. 우리집 초등이 원서로 읽었으니 필사도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학년이 되어 필사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어로 쓸 수 있는 책이 있어 좋다. 나는 원서가 아닌 우리말 책으로 빨간 머리 앤을 읽었다. 실수로 입양이 된 앤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앤의 이야기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관계, 사랑을 통해 삶이 성숙해지고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 앤은 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지만, 한 권 한 권 읽다 보면 앤도 20대, 30대, 40대가 되며 어른이 되어 고통도 있고, 행복도 경험하게 된다.


매일 따라 쓰는 빨간 머리 앤은 가족, 성장, 사랑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 부분에 나의 모든 다이애나 베리 편지가 있다.

내가 혼자였을 땐 그래도 마음의 여유가 있었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살면서는 나를 돌아보는 일은 제대로 해 본 적 없이 아이만 보며 그저 그저 하루하루를 살다 나의 순수했던 마음이나 뭔가 상상해 보는 것조차도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아이가 자라며 책과 함께 하다 앤을 만나게 되며 위로를 받고 무엇보다 앤은 늘 긍정적이라는 거와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는 걸 배우고 싶었다.


"정말 멋진 날이야! 이런 날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지 않니? 아직 태어나지 않아서 이 기쁨을 맛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안됐어. 물론 그 사람들한테도 좋은 날이 오긴 하겠지만 오늘 같은 날은 다시없을 거야. 게다가 학교 가는 길도 이렇게 아름다우니 얼마나 환상적이야, 안 그래?"


매일 똑같은 평일을 살아도 좋은 날인 줄, 멋진 날인 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런 마음을 배우고 싶은 것이다. 이런 문장들을 손으로 직접 쓰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다. 나는 우리말로 필사를 해 봤는데 영문으로는 우리집 초등이가 써 보면 좋겠다. 우리 초등이도 앤이 전하는 말을 필사하며 앤처럼 긍정적인 생각, 무한한 상상력이 커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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