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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
이찬희 지음 / 보누스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학창 시절에 세계지리 수업이 있었지만 세계 지리는 단지 기후나 자원을 파악하면서 시험 보기 위해 그저 열심히 외우기에만 급급했던 기억이 있다. 세계 지리를 제대로 알았더라면 세상을 보는 눈이 좀 남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또 <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의 이런 책을 읽었었더라면 세계 지리를 대하는 태도도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 이 책은 세계 지리를 알기 전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부터 아시아, 유럽, 북부 아메리카, 중남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와 극지방 6대주로 나누어 있어 한 눈에 살펴보기 좋다. 고등학교 지리 교사인 선생님이 쓰셔서인지 문체가 어렵지 않아 청소년이 읽기에 좋을 듯하다. 지리적인 위치를 지도 그림으로 잘 나타내어주고 비율이나 통계, 현상 부분도 그림으로 잘 설명해 주고, 사진과 일러스트가 충분하여 읽으면서 도움이 많이 된다.
이 책의 특징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리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세계의 주요 자원들을 고르게 많이 보유하고 있고 그 자원을 무기처럼 사용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미국의 도시 구조, 인도의 IT 산업 발전을 읽으면서 지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지리는 유럽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발칸반도의 치열한 내전처럼 세상을 바꾼 역사적 사건을 촉발하기도 한다.
세계 지리는 단편적인 부분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공존을 이해하는 것이고, 전 세계의 다양한 정치, 경제, 문화, 역사 뒤에는 꼭 지리적인 이유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처럼 세상의 흐름을 알고자 한다면 전 세계의 핵심 현상과 사건을 정리한 <읽자마자 보이는 세계 지리 사전>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