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윤리학 수업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인문교양 시리즈
스티네 옌선 외 지음, 마레이커 클롬프마커 그림, 강재형 옮김 / 니케주니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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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데 윤리적인 행동과 원칙을 준수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윤리적인 행동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고,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사회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도 한다. 윤리적인 행동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알고 행동할 수 있는 책이 있어 우리집 초딩이가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윤리학 수업>을 읽었으면 하여 택했다.


이 책의 저자 중 한 사람인 엘리 루스트는 암스테르담에서 여성 경찰관으로 근무한 이력으로 이 경찰관 엘리를 통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배울 수 있다. 동물의 권리부터 불법 촬영, 거짓말, 따돌림, 도둑질, 뇌물 등의 이야기는 경찰관 엘리의 경험담으로 각 장의 주제로 구성하여 어린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뷰가 있다. 인터뷰를 읽으면서 어린이 독자들도 각자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온 여러 주제 중 불법 촬영을 얘기해 보고 싶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무엇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을 촬영할 때는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공공장소에서 촬영할 수 있지만 다친 사람을 촬영하거나 누군가의 집에 몰래 들어가거나 정원을 촬영하는 것 이런 것은 안되는 일이다. 촬영은 특히나 몰래 촬영하고 그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이렇게 어떤 일이 옳고 그른지를 규정한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내가 직접 벌할 수 있을까? 남을 돕는다는 게 항상 옳은 일일까? 어떤 일을 할 때 이게 정말 옳은 일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엘리는 말한다. "우리는 좋은 일을 계속하기 위해 서로 격려하는 것이 중요해요. 누군가 무엇을 잘못할 때는 기분 나쁘지 않게 지적해 주고 누군가 좋은 일을 하면 크게 칭찬해 주세요. 칭찬을 들으면 누구나 기분이 좋으니까요. 결국 이것은 사람이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문제예요. 그렇게 된다면 언젠가는 경찰이 전혀 필요 없는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르겠죠!"라고.(120p)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윤리학 수업>은 우리의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데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책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답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이 살아가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리를 던져주고 있어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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