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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불편한 세계 지리 - 왜 세상은 늘 싸우는가?
박동한 외 지음 / 봄나무 / 2024년 11월
평점 :
세계지리는 지구상의 전 세계를 다니면서 배울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전 세계를 다닐 수 없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런 책을 읽는 것이 될 것이다. 세계지리는 지리적 위치와 자연환경이 인간의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 세계의 다양한 지역별 특성과 차이를 배우고, 그 환경에서 인간은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가는지를 배우기에 직접 살아보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출간된 어린이를 위한 불편한 세계 지리 책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넓어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어린이를 위한 불편한 세계지리>는 대륙별로 알아두면 좋을 지정학적 특징과 상식을 상세하게 지도와 인포그래픽으로 소개를 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현재 재직 중인 선생님들이 쓰셔서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선생님에게서 이야기를 듣는 듯해 글밥이 있지만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제1차 세계대전이나 이집트 문명,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의 세계 역사와 문화, 자연 정보들의 내용을 다양한 일러스트와 사진들이 있어 함께 보며 아이들이 읽기에 눈높이뿐만 아니라 자료들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또 전쟁을 하는 나라들에 대해 중동전쟁이나 미중 무역 전쟁 등 세계 지리에 얽힌 나라별 정치적, 경제적 주요 이슈들을 초등학생들이 알기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이런 좋은 책이 내 어린 시절에도 있었더라면 문제나 현상이 왜 발생했는지, 일어난 그 일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조금 더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힘이 키울 수도 있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집 아이는 이 책을 잘 읽고 지리적 지식이 자라나 지리적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삶에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세상을 올바로 바라보는 힘이 키워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