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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와 삼국유사 - 청소년들아, 설화를 만나자 ㅣ 만남 3
김부식.일연 외 지음, 박건웅 그림, 리상호 옮김, 정지영 다시쓰기 / 보리 / 2024년 4월
평점 :
이 책은 보리출판사의 만남 시리즈 세 번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이다. 삼국사기는 고려 때 김부식이 인종의 명을 받들어 여러 사관들과 함께 쓴 역사책이고,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때 일연이 쓴 역사책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한 권에 묶여 두 가지를 연결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삼국사기는 고조선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건국 신화 이야기로 삼국의 정치적 흥망과 변천을 주로 한 이야기와 당시의 문화와 종교 행사 등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온달 이야기나 화왕계 소년 관창 등은 책으로 드라마에서도 접해 알고 있는 부분들인데 이런 이야기를 통해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삼국사기를 통해 현재와 미래로 연결 지으며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삼국유사 또한 청소년들이 읽기에 맞게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조선을 세운 단군 이야기부터 주몽 신화, 연오랑과 세오녀, 도화녀와 귀신의 아들 비형랑, 수로 부인 등 우리 겨레의 뿌리와 믿음,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옛사람들의 생각과 상상력의 이야기를 청소년들이 어렵지 않도록 쉽게 읽도록 하고, 마지막 부분엔 해설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신비롭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감동이 되기도 했다. 조상들이 남긴 작품을 통해 우리 역사의 뿌리를 이해하고 선조의 지혜와 용맹함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집 초딩이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읽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