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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건축 스케치북
매튜 라이스 지음, 정상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6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716/pimg_7748162274362271.jpg)
베니스 건축 스케치북은 대략 210*130mm의 수첩이 될 수도 있는 사이즈의 조그만 책이다. 어쩌면 스케치북을 축소해 놓은 느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자 안에는 베니스의 다양한 풍경들, 건축물, 예술품, 음식, 일상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저자 매튜 라이스가 그린 베니스의 스케치를 보며 베니스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어 베니스로 여행 간다면 들고 가도 안내서로 손색없다고 생각한다.
저자에게 있어 베니스란 곳은 한두 번 가본 곳이 아닌 수십 차례 이 도시를 여행하여 최고의 휴가지로 꼽는다. 그래서인지 베니스에 대해 장소의 어느 곳곳이든 애정이 느껴진다. 어느 계절에 가더라도 좋다는 베니스의 찬사와 풍경이 담긴 일상의 스케치는 그야말로 작품으로 느껴진다. 베니스에 대한 이야기는 옆에서 이야기해 주듯 베니스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좋아한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표시판은 산 마르코 광장으로 이어진다는데 산 마르코 광장부터 카스텔로, 도루소두로, 주데카 섬, 산 폴로, 산타 크로체, 무라노, 부라노, 토르첼로, 리도 등 유명 지역들로 이어진다. 도시의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짚어주니 베니스에 처음 가게 되더라도 잘 즐길 수 있겠다.
또 베니스의 건축 초기 원형인 7세기와 11세기 사이에 지어진 토르첼로의 산타 마리아 아쑨타 교회, 카나레지오에 위치한 그리스식 십자가 모양 평면으로 만들어진 산타 포스카 성당의 그림도 볼 수 있다. 또한 각 광장의 종탑의 주두와 아름다운 다리들, 독특한 지붕 경관과 패턴, 아치 형태의 창문들, 조각 글자들을 비교해 보며 건축물의 세부적인 특징과 스케치들을 보는 재미를 놓칠 수 없다.
베니스의 페스티벌과 먹고 마실 것들을 보니 나도 베니스에 가서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베니스는 경치와 맛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읽어야 할 책들을 소개하고 꼭 해봐야 할 것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