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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의 나와 우주
스티븐 호킹.루시 호킹 지음, 신리 그림, 최지원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4월
평점 :
이 책은 스티븐 호킹과 루시 호킹이 함께 쓴 동화이다. 스티븐 호킹은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과학자 중 한 명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30년 넘게 교수로 일했고, 미국 대통령 훈장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루시 호킹은 스티븐 호킹의 딸로 동화 작가이면서 교육자로 아버니 스티븐 호킹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일곱 권짜리 과학 모험물인 <조지의 비밀 열쇠> 시리즈를 만들었다. 최신작도 등장인물의 모험을 통해 기후 과학을 설명해 주는 동화이고, 초등학생들을 위한 우주 입문서나 팟캐스트, 자폐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 영상 등을 제작했다고 한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우리 모두의 집이라 표현하며 우린 같은 별에 사는 거대한 가족이라고 말한다. 함께 살고 있으니 서로 존중하며 친절을 베푸는 법을 배워야 하고 모두가 소중하고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나는 연구를 통해 사람들에게 우주에 관한 많은 것을 알려주었어. 하지만 내가 사랑하고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우주는 텅 빈 공간에 불과해. 이 문장이 내 마음에 다가왔다. 이 문장을 통해 인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지구를 지켜야 하는지 아직도 우리에게 질문을 남겨놓은 듯하다.
이 책은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함께 보면서 읽을 수 있다. 이야기를 읽으며 따뜻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그림책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국어, 도덕, 사회, 과학 초등 교과와 연계된다. 그림책이지만 초등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스티븐 호킹 아저씨를 통해 블랙홀, 우주는 얼마나 큰지, 우주에 별은 몇 개나 있는지, 시간 여행은 가능한 지, 외계인이 정말 있을지 궁금증들을 풀어나간다. 이 책은 지구와 우주에 관심이 많은 어린 과학자들을 위해 만들어졌고, 미래의 과학자들에게 소중한 유산을 남겨주려 했다고 한다. 과학이란 건 어쨌든 재미있어야 하고, 매력적이고, 사람을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고 스티븐 호킹은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우리집 초딩이도 이 책을 읽으며 우주의 신비를 함께 하려고 했던 스티븐 호킹의 사명에 바통을 받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