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곤충기 9

파브르 곤충기 9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구멍벌 여행 ㅣ 파브르 곤충기 9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3월

우리집 초딩이 이 책 또한 보자마자 뚝딱 바로 읽어낸 책이다. 곤충이라면 관심있어 정말 좋아하는 듯하다. 특히나 파브르의 곤충기는 파브르의 평생 연구한 역작으로 아마도 우리집 초딩이 세대 이후에도 계속 읽힐 영원한 클래식일 것이다. 열림원 어린이의 파브르의 곤충기는 전에도 읽었지만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그림과 함께 흥미진진한 이야기라 누구나 다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9권에서는 구멍벌의 이야기이다. 파브르는 구멍벌의 마취 기술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오랜 시간 공들여 기다려 나타난 구멍벌의 관찰. 이 구멍벌의 이름은 색동이다. 색동이의 사냥하는 기술, 마취의 기술 이야기가 있다.

마취 기술을 알게 되기 전 색동이는 이런 기술을 어디서 배우는 걸까? 학원에 가야 하나? 이런 말은 초등생들이 읽으며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색동이의 이야기가 진전되며 마취 기술을 배우게 되기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뛰어난 해부학자이고 마취 의사인 구멍벌의 마취 기술은 정말 놀랍다. 태어난 새끼를 마취시켜 죽지 않은 신선한 먹이를 먹으며 잘 자라난다는 게 신기하다. 곤충들도 곤충들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일들을 보면 놀랍고, 참 신비로운 것 같다. 그래서 우리집 초딩이는 곤충들의 이 세계를 신기해하고, 곤충들의 삶을 느끼는 것 같다.

 전에 볼 때도 삽화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그림 자체가 참 따뜻해서 보고 또 보곤 하게 된다. 이런 자연 과학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집 초딩이에게 곤충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