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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입시지도
심정섭 지음 / 진서원 / 2024년 3월
평점 :
국내 학군과 입시 전문가로 알려진 심정섭 님은 우리 신랑도 알고 있다. <대한민국 학군 지도>책을 나는 읽지 않았는데 우리 신랑이 읽고, 이사를 지금 사는 곳으로 정하기도 했다. 나도 교육 채널 중 심정섭 님의 채널을 자주 보는 편인데 이 분은 늘 교육비는 최소로 하고 최고의 대학으로 갈 수 있도록 늘 말씀하신다. 2028년 대입 제도 개편과 2022 개정 교육과정으로 <심정섭의 대한민국 입시지도>가 <우리 아이를 위한 입시지도>로 개정되어 이 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저자 심정섭 님은 대치동과 강남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수많은 제자를 명문대에 진학시켰지만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안 되는 제자들을 보며 진짜 교육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돈 쓰고도 성과가 없는 교육의 허상을 경험하고 노후 준비 없이 사교육에만 올인하는 세태를 막아보고 싶었다고 한다.
내 주변에도 보면 입시를 위해 입시 설명회다 뭐다 찾아다니는 분을 봤다. 물론 부지런히 정보를 파악해서 입시 정보를 알려주고 학습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할 수는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이런 입시 설명회 쫓아다니는 것보다 나는 아이의 교육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아이의 근성과 공부 의지, 공부 그릇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선택지는 더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도 입시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공부 역량이고, 부모는 기본적인 입시 정보만 알아도 충분하고, 부모가 노력할 것은 '부모의 정보력'이 아니라 '아이와의 소통'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요즘엔 유튜브만 잘 봐도 정보는 넘쳐나고, 더 확실한 건 가고 싶은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 있다.
입시 지도 로드맵을 성적별, 상위 이과 진학, 상위권 문과 진학, 기타 대학 진학 로드맵을 구성하여 저자는 교육적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고 시간 나는 대로 나머지 부분을 읽으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라고 추천한다. 나는 이 로드맵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일단 처음부터 다 읽고 보니 그제야 로드맵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초등이기에 초등에서 중학교에 갈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봤고, 앞으로도 이 책은 내 곁에서 자주 읽어볼 책이 될 것이다.
성적과 가정 형편을 고려하여 우리 아이 맞춤 학교 찾기 편에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20개의 학교를 소개하며 선택지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다. 명문 학군을 알아보는 방법부터 유형별 고등학교의 각 입학 전형 방법, 각 고등학교 진학 시 고려할 점들을 알 수 있다. 특히 학교알리미와 국회 자료 등 공개된 정보까지 취합해 주요 학교 입시담당자들과의 인터뷰도 있다. SKY, 인서울에 들어가기 위한 대입 전형부터 이과, 문과, 예체능 계열까지 로드맵을 제공하고 중하위권을 위한 틈새 공략 비법까지 공개한다. 특히 전국 100위권 중학교 입시 결과와 전국 100위권 고등학교 입시 결과, 2028 대입 제도 개편안 해독법까지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입시 전문서이다.
유치원부터 2022 개정교육과정과 2028 대입 제도 개편까지 현실적인 대안을 찾고 싶은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