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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 근현대사 - 개화기부터 세월호 참사까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근현대사 ㅣ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유정호 지음 / 팬덤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요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근현대사를 묻는 문항 수가 늘었다고 한다. 문항 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수업 시간에는 근현대사 수업은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근현대사를 잘 정리된 책을 읽고 제대로 알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쓰신 유정호 선생님은 18년 차 역사 교사로 역사는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해 주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랑스럽게 살아가는데 매우 필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신다.
이 책은 개화기 흥선대원군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역사용어에는 친절하게 작고 굵은 글씨로 뜻이나 어떤 말인지 표기를 해줘 독자에게 배려한다. 읽다 보면 일본과의 관계는 빠지지 않는다. 더 이른 조선 시대부터 사건이 있었지만 개화기에 이어 일제 강점기 시기까지 읽는 내내 마음 아픈 이야기이다. 또 군사독재 시기를 읽다 보면 이유 없이 희생된 국민들이 많아 안타깝고, 시기마다 바람 잘 날이 없던 우리나라이다.
읽는 동안 과거의 어록도 볼 수 있고, 문서, 법령도 있어 문체는 딱딱하지가 않다. 선생님이 설명해 주는 듯하여 지루하지 않고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도 10대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도록 설명하여 학교에서 자세하게 듣지 못하는 이야기는 이 책으로 읽으면 좋겠다. 하지만 광복 이후의 평가는 이견이 많아 엇갈린다고 한다. 저자는 최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돕도록 입장과 근거를 서술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4.19 혁명이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 항쟁에서 잘못을 인정한 나라로 국민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아프고 힘들지만, 우리 과거를 돌아볼 필요가 있고 잘못된 것은 다시 반복하지 말고, 잘한 것은 계승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1800년 대부터 2017년까지 한국 근현대사 연표가 수록되어 연도를 보며 우리 역사를 훑어보며 상기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 근현대사라고 했지만 어른도 개화기부터 세월호 참사까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근현대사를 이 책을 읽고 제대로 알면 좋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