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마시 코트렐 홀.엘리자베스 엑스트롬 지음, 김한슬기 옮김 / 웨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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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중년은 아니지만, 나도 언젠가는 중년이 될 것이고 노인이 될 날은 올 것이기에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 들고 싶어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저자는 세계에서 100세 이상으로 건강하게 장수하는 지역을 블루존이라 이름 붙이며 그 곳의 노장들과 나눈 이야기, 황혼을 삶의 절정기로 만드는 비밀을 밝힌다.



 인터뷰한 노장들의 공통점은 이들은 집에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은퇴하고 할 일이 없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뭔가 새로운 걸 배우기를 좋아하고,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다. 혼자 있기보다 타인과 함께 어울리고, 뭐가 됐든 스스로 행복한 일을 찾아 나섰다.

나이가 들면서 모든 게 늘 같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예전 같지 않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했다.



 나이가 들면 어쨌든 신체 능력이 예전 같지 않음은 당연지사이다. 하지만 블루존의 노장들은 몸이 약해져 할 수 없다고 손놓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 할 수 있는 일 중 즐거운 것에 집중했다.

노년을 생각하면 죽음도 함께 생각하게 된다. 내 주변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내며 죽음에 대해 더 생각해보곤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죽음을 왜 두려워하는지 죽음이란 어떤 모습일지 일화를 통해 전해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애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 슬픔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노장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에서 중요한 자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건강하게 나이듦을 준비하는 법에 대해 말한다.

건강하게 80세가 되었다면 젊을 때부터 건강을 잘 돌봐온 결과물일 것이다. 요즘엔 노화 관련 책이 많고, 정보도 많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앞서 읽었던 블루존의 노장들은 자신의 신체, 인지, 정신, 영적 부분들을 돌보는 것은 물론 무언가를 배우거나, 일하거나, 봉사하거나, 참여하거나, 즐거움을 찾고 있었다. 노장들의 노화의 이야기라기보다 하루를 어떻게 살 것인지 내게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한 삶을 누리는 법을 알려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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