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들, 자존감 부자로 키웠다 - 엄마처럼 살고 싶다는 딸의 고백
정애숙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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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딸이 있는 엄마로 어떻게 키웠는지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엄마처럼 살고 싶다고 말하는 딸들을 잘 키워낸 정애숙 작가님의 책이다.

 정애숙님은 가족 문제, 자녀 문제, 가정 폭력, 성폭력, 부부상담 등 상담 경력 20년, 성교육 강사 20년을 하고 대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시간강사님이라고 하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이야기를 듣는 듯 했다. 딸들의 어린 시절부터 있던 상황들을 이야기 듣는 듯 하여 가독성이 좋았다.

 저자는 워킹맘으로 아이들을 케어하지 못한다고 하지 않고 공부하는 엄마로 본보기를 보였고, 방치가 아닌 방목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존중해 주고, 늘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슨 일을 해도 안전하고, 행복하고, 발전적이었으면 좋겠다며 무조건의 믿음이 인상적이었다.


 " OO야,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안전하고, 행복하고, 발전적이면 좋겠어."


 우리집 귀요미는 아직 어리지만 더 자란 뒤에 우리 귀염댕이가 하는 것들에 대해 나도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집 귀요미는 나보다 더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이가 잘 살길 바란다면 엄마부터 독립적이고 당당해지라고 한다. 저자는 작고 사소한 일에서도 경험임을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해 엄마의 도전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모두가 알듯 엄마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것.

 우리집 귀요미가 커갈수록 엄마인 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게 느껴진다. 나의 말로, 행동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게 느껴져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고 나도 노력하게 된다.

 아이의 학습은 열혈엄마로 잘하고 있으면서 성교육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 책의 성교육 편을 읽고 공부에서만 주도적인 학습이 아닌 성에 대해서도 주도적인 관점을 가져야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늘 좋은 엄마가 되려고 했다. 좋은 엄마가 아니라는 생각에 자책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니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을 지나치지 않고, 힘들이지 말고 힘을 빼고 우리 귀염댕이와 더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하나.

 이 세상에 있는 단어 중 귀하고 중요한 것은 모두 한 글자로 되어 있다고 한다.

 물, 불, 땅, 돌, 숲, 별, 달, 해....... 그리고 딸!!

 우리 신랑은 아들을 원했지만 우리집 귀요미 이제 겨우 10년 키웠지만 난 열아들 부럽지 않은 딸이라고 말한다. 내 뱃속에 있을 때부터 딸이라고 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아쉬움 1도 절대 없다. 이런 나의 소중한 우리 딸에게 항해하고 돌아오는 길을 밝혀주는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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