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의 파워 꿈터 어린이 43
원유순 지음, 정경아 그림 / 꿈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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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순 작가님의 책이라 우리집 초딩이 읽었으면 했다.

 원유순 작가님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동화 작가이시고 <까막눈 삼디기>, <슈퍼 능력 새우>, <책 무덤에 사는 생쥐>, <고양이야 미안해> 등이 있다.


 '열 살의 파워'의 주인공은 '이강토'이다. 강토는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강토의 이 거절하지 못함은 조상 대대로 선조들부터 내려오는 성향이다. 그래서 강토 엄마는 강토 아빠나 강토나 답답하게 느낄 따름이다.

 강토는 이런 부탁을 거절하면 친구들이 싫어하고 따돌림 당할까 두려워한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공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토를 예뻐하는 할아버지께서 생일날에 귀한 선물을 받게 될거라 하셨는데 생일날 전날 할아버지는 입원을 하시게 된다. 대신 할머니께 선물을 받은 강토는 녹슨 쇠구슬이라 실망했지만 여의주로 시조 할아버지가 나타나 용천 이씨 남자들의 특성을 알게 된다. 강토는 이 여의주를 호주머니에 잘 가지고 다니며 여의주로 열 살의 파워를 경험하며 여의주만 믿고서 공짜로 얻으려고 해서도 안되고 친구에게 함부로 대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들과도 잘 지내게 된다.


 열 살이면 제법 나름 나만의 표현을 할 수 있지만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집 초딩이와 이야기하다보니 친구가 숙제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한 번 도와줬더니 두 번째 또 숙제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 거절했다고 한다. 부탁을 받으면 어른인 나도 거절을 잘 하지 못할 때가 있다. 거절을 하기 위해서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집 초딩이도 큰 용기를 가지고 거절했을 것 같다. 표현을 잘 못했던 강토의 이야기를 초등 중학년 아이들이 이 책을 잘 읽고 자신의 생각과 표현하는 법을 잘 알아 진짜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열 살의 파워를 잘 키워나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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