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사둔 지 좀 되었다.
교육서라면 빨리 읽어보고 싶어하는데 이 책은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아마도 'Chat GPT'라는 말이 있어서인지 쉽게 다가가지 않았다. <조이스박의 영어공부법> 이었다면 빨리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기계와 친하지 않아서인지 기계로 뭔가 하는 거라면 늘 한 발 늦다.
Chat GPT 영어공부법을 쓰신 조이스 박 님은 30년 차 영어교육 전문가라고 하신다.
영어 공부할 때 Chat GPT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이 책에 다 담겨있다.
목차를 보니 어린이와 왕초보의 영어 스피킹 연습, 챗 GPT로 라이팅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법이 있는 부분에 관심이 갔다.
이 책은 첫 장 바로 대화형 확장 앱 깔기부터 시작해서 설치하고 말걸기부터 바로 시도하도록 자세히 알려준다.
여행 영어를 익히고 싶으면 프롬프트만 넣으면 회화문이 죽 나온다. 돈 들이지 않아도 내가 부지런하면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 영어 또한 영문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프레젠테이션 스크립터 등을 쉽게 쓸 수 있도록 알려주고, 비즈니스 상대방과 좋은 분위기로 대화할 수 있는 토크 관련된 프롬프트를 27가지나 소개하고 있으니 직장인들은 도움받을 수 있겠다.
리딩 또한 책 추천부터 읽는 목적에 따라 지문을 뽑아 지도하는 법뿐 아니라 스토리북 영상 제작 맞춤도 소개한다.
챗 GPT로 영어 어휘 학습에서 단어의 지식 깊이를 더 알 수 있는 프롬프트를 넣으면 된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휘의 지식 없이 프롬프트를 주고 나온 수십 개의 단어들을 가지고 그 단어들에 대해서만 공부하는 것보다 나는 책을 읽음으로써 어휘 지식이 생겨난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음으로써 그 단어를 최소 몇 천번 만나다 보면 어휘의 지식 깊이가 생기지 않을까. 그런 다음 그 어휘에 대해 챗 GPT를 이용해서 공부하면 더 효과적일거라고 생각한다.
또하나 관심가는 부분은 라이팅 부분이었다. 영작문 교정부터 단어수 지정, 단어 수정도 가능하다.
이런 챗GPT를 사용하면서 주의사항 또한 있다.
인간이 아니기에 감정을 포함한 상호작용이 부족하니 아이와 대화에 있어서는 부족할 수 있겠다. 내가 대화를 나눴다고 기억하는 것도 아니다. 내일 다시 한다면 그 이전에 나눈 대화 내용은 없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이다.
프롬프트를 넣는다고 무조건 내가 원하는 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고쳐야 하고, 똑같이 질문해도 답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잘 활용하면 영어학습에 있어 무한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엄마표 영어를 하는 데 있어서 챗 GPT는 도움이 많이 되는 보물 창고나 다름없을 듯한데 이런 것도 엄마가 다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 일일듯싶다. 나는 게을러서 이런 정보를 얻고서도 할 수 있을지 싶다.
우리집 초딩이가 가장 하고 싶은 건 대화 상대가 없는 것이다. 영어로 대화하고 싶어 하는데 내게 "엄마 영어로 말해볼까? 하는데 어느 땐 한국말도 안나와 힘든데 영어라니... 챗 GPT를 활용하여 대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겠다.
영어 회화를 익히고 싶고, 비즈니스에서 영어가 필요한 직장인, 엄마표 영어를 하는 부모,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강사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