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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방사선과 원소 - 위대한 퀴리 가문의 탄생부터 주기율표의 완성까지 ㅣ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2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최근 <개념 잡는 수학툰 시리즈>를 출간하셨고, 과학과 수학의 즐거움을 알려주고자 노력하시는 정완상 교수님께서 쓰신 책이다.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이라 제목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수업>이지만 어렵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다.
읽다보니 따분하고 지루한 산문형식이 아닌 '정교수'와 '화학양'의 대화로 설명을 하는 대화체 형식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X선을 발견한 뢴트겐이 "X선은 모든 인류의 것이지 나의 것은 아니다"라며 특허를 내지 않아 누구나 무료로 X선을 사용한다는 부분과 노벨상이 있다는건 알지만 노벨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노벨상 탄생 배경도 알게 되었다.
우리집 초딩이를 과학관에 데리고 다니며 체험해 봤던 부분이 이 책에서도 나오다니 신기하기도 했다.
X선부터 전자, 방사능 원소, 중성자, 주기율표, 핵분열 등 화학과 물리학의 역사를 이야기 듣듯 과학자들의 생애도 읽으며 지루할 틈이 없었다.
언젠가 마리 퀴리에 대해 읽어보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거의 천 페이지에 달해 포기했던 적이 있다. 이번에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수업: 방사선과 원소>에서 마리 퀴리 가문에 대해서도 있어 읽게 되어 기뻤다.
특히 20세기 최고의 여성과학자 마리 퀴리 가문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 시대에 성차별은 물론 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실험을 멈추지 않고 새로이 발견하는 에피소드를 읽을 때마다 존경스러웠다. 실험이 될 때까지 또다시 또다시 했다는 그녀의 끈기를 배우고 싶다.
주기율표의 역사를 보며 과학자들의 실험과 발견 원소들을 읽을 때마다 흥미로웠다. 학창시절 화학 시간에 열심히 외우느라 정신없었는데 이런 숨은 뜻을 과학자와 연결하여 발견된 원소들의 특징을 알았더라면 좋았겠다 싶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이 원자폭탄과 관련 있음은 알고는 있었으나 원자폭탄의 위력은 몰랐다. 미국에서 개발된 원자폭탄은 일본에 선전포고하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하고 사망자를 보고 놀란 일본은 스스로 항복하여 우리도 조국을 찾는 날이 왔던 것이다.
원자핵 변환, 핵분열 반응 이런 부분은 사실 많이 어려웠지만 과학에 관심 많은 우리집 초딩이를 위해 이 한 권을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아 이 책은 우리집 초딩이가 과학에 계속 관심이 있다면 우리집 초딩이에게도 좋은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