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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 인물편 - 본격 우리 역사 스토리텔링쇼 ㅣ 벌거벗은 한국사
tvN〈벌거벗은 한국사〉제작팀 지음, 최태성 감수 / 프런트페이지 / 2022년 8월
평점 :
한때 내가 학창시절 부진했던 한국사를 정복해 보겠다고 우리집 초딩이가 네 살 때 죽어라 공부해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했건만, 시험을 위한 공부를 했는지 그 뒤로 한국사 관련해서 책도 많이 읽지 않았고 관심도 갖지 않다보니 다 잊어버린 듯 하다.
한국사는 공부해서 달달달 외우는 것만이 목적이 아닌데 그저 시험만을 위해서 공부했다는 것이 창피하다.
특히 최태성선생님 강연을 듣고 우리의 역사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해보고, 시험을 위한 역사가 아닌 잘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국사 관련된 책도 읽고 싶어 이 책을 고민없이 구매했다.
이 책은 인물편으로 여덟 사람들의 이야기다.
평소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의 속내를 파헤치듯 이야기해주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여덟 인물들의 이야기들은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것이 책으로 읽는 장점 아니겠는가. 드라마를 보듯 이야기가 전개되며 흥미로움에 빠져들게 된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 이야기부터 백제가 멸망한 이유, 세종대왕이 며느리를 네 번이나 내쫓았다는 이야기, 영조 임금이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둔 이유, 조선 시대 최고의 스캔들 어우동의 이야기까지 한 사람의 희로애락을 느끼며 읽는 동안 이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나도 부모이다보니 특히 영조와 사도세자의 관계를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해 겉만 알았던 나는 영조를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정치적 이해관계를 알고 보니 영조의 입장도 이해가 되기도 했다.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많이 읽어 역사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도 한층 성장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