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카드 컬러링북 - 아이부터 어른까지 마음을 색칠하는
정한솔 지음 / 마음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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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려진 그림에 색을 칠하면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색을 칠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심리 카드 컬러링북》으로 색을 칠해 보게 되었어요.겉표지를 열어보니 예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있는 그림이 있네요


 이 책은 《심리를 처방합니다》의 29개 심리 카드가 있는 '위로'와 '감사'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예쁘게 색칠할 수 있도록 그린 이는 정한솔 일러스트레이터에요. 어릴 적부터 그리기를 좋아했고, 손재주가 뛰어났다고 합니다.

 심리 카드 있는 부분은 천천히 하기로 하고,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크리스마스트리부터 색칠해 보기로 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칠한 걸 봤을 땐 나도 칠해 보고 싶어 바로바로 잘 칠할 줄 알았는데, 이 그림 앞에 앉으니 저는 막상 무슨 색으로 칠할까 고민을 참 많이 했어요. 더군다나 저는 결정 장애가 있어 뭔가 결정해야 할 때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타입이라 색깔을 정하는 데에도 힘들었어요.

 색깔 정하는 생각만으로도 치매예방이 되겠어요.

 그래도 나름 색깔을 정하면서 하나씩 칠해봤어요.

 전에 마인드맵을 하면서 그리고 색깔로 칠하고 할 때에 색을 정하고 칠하는 게 '뇌'가 하는 일이라던데, 색을 정하기도 어려운 것 보니 저의 뇌는 많이 굳었나 봅니다.

 칠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집중이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른 아침에 우리 아이가 깨어나 내가 하는 걸 보고 우리 아이도 하고 싶다고 하여 옆 페이지에 해 보라고 내줬더니 우리 아이는 바로바로 색을 정하여 잘 칠하네요.

 우리 아이는 같은 나무를 같은 색으로 칠하지 않고, 다르게 칠한 거 보고  "우리 OO이 같은 나무를 같은 색으로 칠하지 않고, 다른 색으로 칠했네, 엄마 같았으면 같은 색으로 칠했을 텐데" 하니

 우리 아이는 내가 칠한 트리를 보고

 "나라면 트리를 녹색으로 전체를 칠했을 텐데, 엄마는 반으로 나눠 칠하니 예쁘네." 하더라고요.

 사실은 우리 아이가 다른 색으로 한 거 보고 저도 반 나눠 다르게 칠해봤죠^^

 트리를 어떻게 다 칠할 수 있을까 했는데 하나씩 칠하다 보니 다 하게 되네요.

 아래 사진 작은 그림 세 개는 우리 아이가 칠한 거예요.

 잘 칠했나요?


 색을 정하는 건 나의 마음 상태를 나타낼 거 같아요. 왜 그 색깔을 정했는지 그런 색깔 심리를 안다면 또한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음엔 심리 카드를 내 마음껏 자유대로 칠하면서 상처받은 내 마음 치유하고,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어보길 바라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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