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읽어도 된다 - 50에 꿈을 찾고 이루는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23
조혜경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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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만 읽어도 된다"라는 제목을 본 순간 '50에 꿈을 찾고 이루는 습관'이라는 부제가 눈에 들어옴과 동시에 꼭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확 다가왔다. 제목이 안심하게 해 주는 느낌이었다.



 책과 문학이 좋아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는 저자 조혜경님은 예스이십사의 문학 부문 파워 블로거로 3년 동안 활동하는 동안 300편에 가까운 서평을 썼다고(지금은 500개에 달한다고 한다). 지금은 번역가가 되기 위해 일본 작가의 작품을 원서 읽고, 시집을 번역하기도 하고, 뉴스 기사를 해석해보는 등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할 정도였으면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어왔고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편이 실직하여 좋은 아파트를 두고 오래된 주택으로 이사했을 때 저자는 이 시기에 3백 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서평을 쓰고 꿈이 생겼다고 한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는 전작주의가 되는 법부터 책을 어떻게 읽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의 내용들은 저자의 경험들로 가독성이 매우 좋다.



 나는 블로그에 이렇게 기록하기 전에는 사실 읽고 나면 기억이 나지 않아 기억하기 위해 이곳에 쓰고 있는데 막상 기록하려면 참 쉽지가 않다. 처음엔 내가 쓴 글을 누군가 읽고 어떻게 생각할까 의식을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의식 없이 내가 읽은 건 기록으로 남긴다는 생각으로 쓴다. 하지만 쓰다 보니 잘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으면 <독서 후기를 잘 쓰는 법> 이런 거에 더 관심있게 읽게 되고 책을 읽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해서 등 책읽기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된다.



 나는 작년까지는 새벽 시간을 이용하여 책을 읽어왔는데, 올해는 신랑이 새벽에 출근하게 되어 신랑이 나가는 것을 준비하고 도와주고 나면 아이 깨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통으로 읽지 못한다는 생각에 시간을 허비한 적이 많다. 시간 내기 어려움 나같은 아줌마는 자투리를 이용해야하는데 잠시 조금 읽다가 끊는게 싫은 건 내 성격탓일까. 요즘엔 오후에 우리 귀염댕이가 하교하고 책 읽을 때 이 때 시간을 활용한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내가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면 새벽이 아닐지라도 어떻게 해서든 책 읽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전작주의자가 되어보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 법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이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다 교육서를 읽는 것으로 책읽기를 시작하였다. 교육서를 읽으며 아이의 교육 방향을 어떻게 해야할 지, 사교육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나름대로 나만의 줏대가 생겼다. 그렇게 여러 교육서를 읽다가 내가 전공했던 분야의 책도 읽고 싶어졌고, 나와 전혀 상관없는 분야의 책도 가끔 읽게 되었다.


 내 성격상 여럿이 모여 시간 때우며 수다 떠는 걸 좋아하지 않고 더군다나 코로나로 집에만 있게 되었을 땐 책읽고 기록하며 보내는 시간이 좋아 그 후로 계속 이어오고 있어 이렇게 보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지만 그것만 위해서 살 수도 없다는 것이 나의 현실이다. 언제 어느 날까지 손을 놓지 않을 수 있겠나, 손을 놓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닌데도 이 책을 읽고보니 지금은 꿈을 이루지 못했어도 끈을 떼어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희망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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