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 마 과학! 17 - 모카노 왕국의 보물과 밀실 미스터리 놓지 마 과학! 17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홍훈기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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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에 귀염댕이가 유치원 다닐 때만 해도 만화책이 없었어요.

 유치원 시절, 만화책이 있는지 책장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피더니 세금에 관련된 얇은 만화로 된 게 있었는데 날마다 주구장창 이 세금에 관련된 만화만 읽던 게 기억나네요.

 집에 만화책이 특별히 있었던 것도 아닌 내가 주지 않으면 관심 없을 만화인데 어떻게 알게 되는지 싶어요.


 그런데 독서에 관련된 영상이나 책이나 보면 만화는 가급적이면 보지 않는 게 좋다고 하지요. 그래서 저도 귀염댕이가 만화는 안 봤으면 하지만, 도서관에 가면 학습만화 코너로 먼저 달려갑니다.



 뭔가 알게 된 우리 귀염댕이는 내게 "엄마, 이거 내가 어떻게 알았는지 알아?" 하고 말합니다. 그러고선 "이거 만화 읽고 알게 된 거야. 그러니까 만화도 읽어야 해." 하며 읽을 구실을 만듭니다.

 만화를 읽고 아이가 아는 것 보면 읽지 말라고도 할 수 없어요.

 그런데 가만 보면 우리 어렸을 때 만화와 지금 만화는 조금은 다른 거 같아요. 학습을 위한 만화는 어려운 분야를 들어가기 전에 만화로 쉽게 읽고 이해하고서 글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놓지 마 과학! 도 과학 이야기이겠다 싶어 선택해 봤습니다.

 사실 놓지 마 과학 시리즈를 제가 알고 있던 것은 아니지만, 귀염댕이가 과학 분야에도 관심이 있어 해 선택해 줬습니다.

 100만 부 돌파한 대표 학습 만화라니 아이들 사이에선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실감됩니다.







 책의 내용이 정리된 카드가 있어 책을 읽고 카드를 볼 때마다 생각이 나겠죠, 카드로 보게 하는 아이디어도 참 좋네요.

 1권부터 이 책 17권까지 각 권별로 교과와 연계표를 마련하여 과학 교과의 어느 단원과 관련되는 부분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석궁 든 기사상과 괴상한 사건을 다룬 내용으로 16가지의 주제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주인공 정신이를 중심으로 정신이 가족과 친구들, 썬더그룹 사람들, 파출소 사람들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17권에서는 정신이 탐정으로 변해 웃음보 터지게 만드는 이야기가 우리 귀염댕이도 혼자 키득키득 웃으면서 읽고 있더라고요. 정신이라는 인물이 특별하게 아닌 일상생활 속의 일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나 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과학 지식을 얻게 되고요.

 만화를 읽고 만화에서 있었던 상황을 정신이의 과학 노트엔 줄글로 설명이 됩니다. 과학 교과의 어느 단원인지도 기록되어 있고요.

 17권에서는 특별히 정신이가 만난 과학자 '앙투안 로랑 라부아지에'의 인터뷰가 있고, 정신이의 과학 'X-Files'에서는 화산에 대한 과학 정보와 사진 일러스트를 함께 볼 수 있어요.

 초등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져 과학이라는 분야를 저절로 재미있게 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이 과학적으로 생각하고 탐구하고 수사하는 과정을 통하여 문제 해결을 보며 과학을 좀 더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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