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 나를 휘두르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책
Joe 지음, 이선영 옮김 / 리텍콘텐츠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휘둘리지 않는 말투 × 거리감 두는 말씨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가끔 나도 어느 땐 거절을 하지 못해 받아들이고 후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켜줄 수 있도록 책을 쓴 작가는 Joe 님.

 '정신적 학대 대책 상담사'로서 개인 상담과 각지에서 강연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좋은 인간관계 유지와 미움받지 않으면서 거절하는 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인에게 잘 휘둘리는 사람은 

항상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너무 활짝 열어놓고 있다.

 내 마음을 늘 열어놓고 있어 무방비 상태이고, 

주위의 어떤 사람과도 쉽게 관계를 맺는다.

휘둘리지 않는 말투 × 거리감 두는 말씨 p11


 사실, 지금은 쉽게 관계가 맺어지지 않지만 과거를 생각해 보니 나는 내 마음을 활짝 열어두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쉽게 관계를 맺으려고 하기도 했었다.

 쉽게 휘둘리는 사람은 대부분 과도하게 상대에게 접근하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사람과 관계에 있어 너~~~무 친해도 좋지 않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데, 이는 가까운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는 것은 알았지만, 사실상 거리 관계를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했던 것 같다.

너무 가깝다면 거리를 두는 것. 이제는 할 수 있을까?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상대와의 거리감을 잘 조절합니다.

휘둘리지 않는 말투 × 거리감 두는 말씨 p39



 친절함과 무게감을 구분해 거리를 좁히거나 떼어놓아야 한다고 한다. 휘둘리는 사람은 항상 친절한 경향이 있는데, 친절한 행동은 쉽지만 위압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것 같다. 나도 친절한 경향은 강하지만 무게감 있게 행동하지는 못했었으니. 하지만 친절함과 무게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무게감의 기술을 사용하여 친절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으로 상대와의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음으로써 상대가 나를 휘두르려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상대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는 느낌 주는 방법


1. '싱글벙글한 미소'가 아닌 '은근한 미소'

를 지으라고 한다.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동요하지 않는, 여유로운 표정. 싱글벙글 웃으면 지나치게 가까워지려는 인상이 강해져 휘둘릴 수 있고, 미소를 띠면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신비로운 사람이라는 존재감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2. 크고 느긋하게 움직여라

 휘둘리는 사람은 당황스러워하고 급하게 행동하는 일이 많다.

 크고 느긋하게 움직이면 상대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고, 휘두르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고, 여유 확보가 되고, 건전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3.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천천히 말하라

 목소리는 '자연스럽게', 말투는 '천천히'에 유의해야 한다고 한다.

 휘둘리는 사람은 대개 격앙된 목소리로 빠르게 말한다고 한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는 제대로 생각하고 말하는 느낌이 들어 설득력이 더해져 진심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4. 침묵이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어라

 침묵이 불편하지 않도록 우리 사이에는 침묵을 가져도 괜찮다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 '이 침묵이 자연스럽다'라는 편안한 분위기를 내면 상대방이 '이 사람과는 가만히 있어도 서먹서먹하지 않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5. 자신의 Too Much Information를 드러내지 마라

 휘둘리는 사람은 평상시에 마음속에 있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다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에게 마음을 읽혀 휘둘릴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정보는 알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알고 싶어 하는 만큼만 공개하는 것이어야 매력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는데 상대가 아직 궁금해하지 않는 단계에서 지나치게 많이 알리고 싶어 하는 것은 자신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미움받지 않는 거절쟁이가 되는 법

1. 거절을 '통보'하라

2. 설득하려 하지 말고, 그냥 포기하게 만들어라.

3. 관계를 끊을 각오로 거절하라

4. 말은 짧게 잘라 깔끔하고 분명하게 하라

5. 한계가 아니어도 '한계'라고 말하라



거절이 나쁜 것이 아닌데, 우리는 거절하기를 어려워한다.

하지만,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리한 부탁은 거절하고 맡을 수 있는 일만 함으로써 상대에게 신뢰를 쌓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위의 5가지 외에 13가지를 저자는 더 제시하여 미움받지 않는 거절쟁이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처음 읽는 순간부터 나는 휘둘리는 사람의 조건에 전부 내 얘기하는 것 같아 찔리고 내가 그렇게 행동을 했던 것들이 휘둘리는 것인 줄도 몰랐던 게 창피하기도 하다.

이런 책을 일찍 읽어봤더라면 도움이 되었을 텐데 시간이 지나 아쉽지만,

앞으로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니 휘둘리지 않으면서 미움받지 않고 거리 두는 43가지의 기술을 통해 배우게 되어 이제는 휘둘리지 않으면서 책에서 나온 방법들을 생각하며 관계를 조절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후회(?^^)가 되었을 뻔.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이나 아이들 둔 엄마들도 내가 휘둘린다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