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you can 쏘유캔 - 롱보드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권도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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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보드에 관심은 없지만, 내가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so you can을 쓴 저자 권도영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 대학엔 가지 못했으나, 20대에 2천 권의 책을 읽고 배움을 쌓으며 수년간 독서 모임을 진행했고, 영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영어회화를 가르치는 강사가 되었단다. 20대 중반 삶의 재미를 찾다가 우연히 롱보드의 세계에 입문해 롱보드계의 인싸가 되었다고 한다. 30살에 스스로에게 약속한 선물로 세계여행을 했다고 한다. 세계 롱보드 대회에서 수상했고, 방송 및 CF도 찍었다고 한다.

 저자의 약력만 읽어도 대단한 사람이란 게 느껴졌다.


 차례는 여행, 사람, 인생, 범죄,축제, 행복 6장으로 되어 있다.


 우연히 보게 된 롱보드의 매력에 빠져 롱보드를 타며 수없이 넘어졌지만 가슴 속에 답답함이 롱보드를 타면서 씻겨 내려갔다고 한다.

저자는 국내에서 타던 롱보드를 세계 친구들과 타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몸소 실천하고 서른 살이 되면 세계 여행을 하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


 도시 여행을 트렘이나 지하철, 버스 등을 타고 돌아다니지 않고, 저자는 보드를 타고 크루징하며 한 도시를 피부로 직접 느끼고, 호흡하고 이렇게 여행하는 것이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하고 자신만의 여행을 한다.


 다른 나라로의 여행 계획을 특별히 세우지 않고, 보드 타는 친구라며 무작정 만나는 계획이라면 계획이 될 수도 있겠지만 SNS로 연락하여 만나는 특별한 경로로 여행을 하는 것도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친구 집에 머물고 머물 집의 친구가 사정이 생겼을 때에는 또다른 친구집에 머무는 예측할 수 없는 즐거움을 찾기도 한다.


 롱보드를 타는 저자는 등수를 매기는 게 싫다고 한다. 경쟁하는 것보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해 즐기고 싶어한다.

 이 부분은 나도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음악계에도 대회가 많지만, 등수보다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내가 좋아하고 즐긴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생각한다.


 1등을 하고 행복하지 않은 것보다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게 먼저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이 맞다. 등수를 매기는 대회이지만 이런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공유하고 같이 즐길 수 있다면 자신에게 만족할 것이다.


 단순히 여행하며 여행지에서의 느낌이 아닌 사람을 직접 만나고 언어를 배우며 현지인에게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배우며 자신을 찾는 모습을 보고 하루하루가 정신없는 나같은 아줌마는 젊은 저자의 삶에서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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