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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행동 표현의 영어 ㅣ 거의 모든 시리즈
서영조 지음 / 사람in / 2022년 3월
평점 :
5년여 전에 영어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볼 때 영어강사님이 말씀하신 게 생각납니다.
동사를 알려고 하지 않고, 명사만 죽어라 외워댄다고.
'학교', '기린', '나무' 등등 열심히 외우지만, 실상 명사만 외워서는 우리가 영어를 말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것 좀 가져와.'. '주세요', '앉아봐' 등등 주어가 없어도 동사로 소통이 됩니다.
우리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명사가 아닌 '동사'라는 것을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알게 되었죠. 뒤늦게서야 알게 되다니.
영어를 중·고등학교 6년만 했어도 말이 나와야 하는데 6년뿐이겠나요, 늘 영어를 해 보겠다고 붙잡았던 시간이 얼마인지 생각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가 나오지 않는 것은 교육탓을 해 봄과 플러스 알파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이런 동사의 표현을 알 수 있도록 책을 쓰신 분은 전문 번역가로 영어권 도서들과 영화제 출품작들을 번역하고 계시는 서영조님이십니다.
총 3부로 되어 있지만1부 안에 챕터가 있어 신체부위의 표현부터 일상 생활 속에서 행동 표현, 사회 생활 속의 표현까지 모든 행동의 표현이 다 들어 있어 책이 조금 두꺼운 편입니다.
이 책은 꼭 처음부터 봐야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내가 알고 싶은 표현을 찾아 그 부분을 바로 보면 될까 생각했는데 뒷부분을 보니 인덱스가 한글 인덱스와 영어 인덱스가 있어 내가 찾고 싶은 표현을 찾아서 볼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부이다 보니 2부 2장의 Food 편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방에서 내가 움직이는 행동 표현들을 그림과 함께 익히면 연상하여 잘 될 거 같아요. 이 표현들을 알고 QR코드를 찍어 원어민의 발음을 듣는다면 더 효과적이 될 것 같습니다.
QR코드는 출판사의 블로그로 연결되어 위 사진의 표현들을 읽어주고, 아래 사진의 문장까지도 들려줍니다.
영어책을 읽는 것 뿐 아니라 혼자 영어로 말하며 놀고, 잠잘 땐 누워서 영어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우리 아이는 영어가 튀어나오기 시작하면서 엄마하고 영어로 말하고 싶어하는데 내가 안되니 (아빠가 영어가 되어 다행) 안타까웠는데 일상의 표현들을 익힐 수 있는 책이 있으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 하면 school이 바로 떠오르듯
"엄마, 뭐해?" 아이가 물으면
"I washed the rice and soaked it in water."라고 자연스럽게 바로 떠오르도록 이 책을 빌려 표현들을 익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