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는 감정이다 - 소통을 위한 감정 조절부터 표현 연습까지
노은혜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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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 치료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상담 심리학을 공부해 '늘 언어심리상담소'를 운영하시는 노은혜님의 <관계는 감정이다>입니다. 인간관계, 감정조절,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고 합니다.



 총 3장으로 감정 이해하기, 감정 조절하기, 감정 표현하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문을 읽는 순간부터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제게 하는 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 주는 관계를 반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화'라는 감정도 조절해서 표현하는지 감정이 느껴지는대로 쏟아내는지. 감정을 다스리며 표현하는 것은 다르다고요.


 어쩌면 저도 제 안에 해결되지 않은 감정들이 묵혀 있어서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마구 쏟아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쏟아내기 전에 이 생각들과 감정이 나를 살리는 것인지, 죽이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참지 못하고 쏟아낼 때가 한 두 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뜨거운 감정을 식히는 법을 저자는 세 가지를 말해줍니다. (70)


 1폭주하듯이 튀어나오려 하는 감정이 느껴질 때 의식적으로 '멈춤' 버튼을 누르는 활동이 도움이 된다.

 '멈춤'.

 나는 이 멈춤이 안 될 때가 많다.

 의식적으로 멈추어야 한다는 것.


 2언어로 감정을 명명하는 것.

 "내 안에서 뭔가 불편함이 올라오는구나."

 "비난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오르구나"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문장을 말하면서 감정 알기.


 3. 이 뜨거운 감정이 식기 전에 누군가에게 던져 버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는 것.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직접 말하고, 상상해 보는 것.

 내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써서 붙여놔야겠습니다.


 어려서부터 내 감정을 잘 받아주는 사람은 없었다. 내 감정은 무시되기 일쑤였기에 불편함을 느낀 건 당연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한 사람과 관계를 끊거나 거리를 두게 된다.

 그런데 소통을 위해서는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해결되지 않았다.

 내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직면하고 솔직하게 전하는 연습을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인상깊게 내게 다가온 부분이 있습니다.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을 손님처럼 대할 수 있어야 한다."

 전에 박혜란 저자의 책을 읽었을 때 '아이를 손님처럼 대하라'고 했던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남의 집 아이를 대할 때와 내 아이 대할 때가 다르니, 내 아이에게도 우리 집에 온 손님이라 생각한다면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여 아이를 손님처럼 대하라고 했을 것입니다.

 감정도 손님으로 모신다면 손님에게는 함부로 말하지 않을테니, 손님을 대하듯 한다면 격분의 감정 스위치를 끌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말이 거칠수록 그 사람의 마음에 공감받고 싶은 어린아이가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도 무조건사랑을 받지 못했던 마음이 남아있어서 나의 말이 거친 것일까?

 감정을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왜 그런 감정이 생기는지 알고 이해하면서 나를 좀 알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중한 관계일수록 화를 조절하기 위해 분투해야 한다고 합니다. 화를 조절하는 연습이 쌓여야 감정을 더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고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고.


 화를 조절하기 위한 방법

 1. 장소 옮기기

 2. 상상으로 화내보기

 3. 화났다고 말한 뒤 시간을 요청하기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아야하는데, 그런 표현하는 법을 나는 잘 모르는 것 같다.

 감정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뒤돌아서는 후회했던 적도 너무 많다.

 감정의 표현법들을 익혀 순간적으로 감정을 언제 표현할지, 말아야 할 지 선택할 줄 알아 좀 더 성숙한 인간 관계를 가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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