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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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심리학 책들이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평소에 심리에 대한 관심이 있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베이징에 살고 있는 장원청님으로 중국 최초 국립 종합대학인 런민대학에서 사회학과 석사 학위를 받고 심리와 경제 분야 도서를 저술하고 번역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총 13장으로 되어 진정한 나를 만나는 법부터 내 마음이 마음대로 안될 때, 나의 호감도를 높여 성공으로 가기까지, 인간관계 기술, 직장에서 살아나는 법,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까지 75가지의 법칙으로 이야기가 곁들여 있어 쉽게 이해가 되고 재미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몇 가지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아르키메데스가 뜨거운 욕조에서 물이 넘쳐흘렀을 때 '유레카'를 외치며 부력의 원리를 발견한 걸 다 아실 겁니다.

했다고 합니다.


'브루잉' 과정은 사고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전반적인 사고 과정을 잠재의식 영역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45


책상 앞에서 머리를 쥐어짤 때보다 잠시 산책을 하다가 불현듯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순간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죠.


저 또한 학창 시절, 정말 연습을 아무리 많이 해도 잘 안될 때가 있었는데 더 연습하기보다 연습실을 떠나 머릿속으로 생각하거나 음악을 들어보며 며칠 지나 다시 연습할 땐 잘 되곤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는 잠시 문제를 내려놓음으로써 우리의 뇌가 새로운 사고방식을 활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해결할 수 없는 것을 끝까지 매달리지 않는다는 이 법칙을 읽으며 공감이 되었습니다.


※ 꼭 실력으로 승패가 갈리는 건 아니라는 사격수 게임.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는 치열한 경쟁을 잠시도 멈춘 적인 없고, 두 회사 모두 큰 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음료 시장에 제삼자가 등장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랍니다.


이 두 회사가 사격수 을과 병 사이의 동맹처럼 일종의 협력 경쟁 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두 회사는 서로 충돌을 일으키면서도 한 번도 서로에게 해가 되는 상황을 만든 적도 없다고 합니다.


다수의 대결에서 각자의 생사만 생각하는 것은 유일한 해결 방법이 아니다. 또한 적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요인 역시 실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협력할 줄 아는 것, 실력을 비교하여 잠재적인 협력 동맹을 맺는 것이 때로는 지정한 승리의 길이 되기도 한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216


어떤 대결에서 승리의 여부는 실력을 갖춘 것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경쟁상대와 서로 손을 잡고 협력하는 것, 서로가 승리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 설득하려 할수록 반감을 키운다, 한계 초과 효과


한계 초과 효과는 심리적 면역, 심지어 심리적 반항심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한 사람의 언어적 매력은 얼마나 많은 말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말했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끊임없이 잔소리를 멈추지 않는 사람은 듣는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하는 말이 정말로 다른 사람이 꼭 들어야 하는 말인지도 고려하지 않는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아 화나게 만들 수도 있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241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소통을 할 때는 무의미한 반복을 피해야겠다는 걸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가격이 비쌀수록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

가격이 비쌀수록 불티나게 팔리고 싼 제품이 팔리지 않는 현상으로 '값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맹신하기도 하죠.


3년 전 저는 건조기를 쓰다 보니 먼지가 많이 끼어 빨아들일 조그마한 미니 청소기가 필요하다고 하며 그 조그마한 청소기를 사러 갔는데, 저의 신랑은 싼 건 금방 고장 나서 얼마 못쓴다며 세트로 구성되고 청소기 원리는 어떤 원리에 의해 돌아가는 거며 미세먼지까지 걸러준다며 가격은 비싸서 몇 개월간 할부로 내야 하는 그런 청소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아니, 건조기 청소할 용도가 어느새 집을 청소할 청소기 용도로 바뀌어 다음에 사자고 하니 우리 집에 있는 청소기도 오래됐고 해서 사자는 것입니다. 나는 비싼 만큼 청소기도 무거워 손목 아파 들지 못하겠으니, 살 거면 앞으로 집안 청소는 신랑이 담당하는 것으로 사서 현재는 신랑이 그 청소기로 청소를 해 주고 있으니 잘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는 가격보다 상품 자체의 질을 따져보고, 품질이 가격을 결정하며, 가격이 품질을 증명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이런 '베블런 효과'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일단 시작하면 끝내게 되어 있는 자이가르닉 효과


성공을 향한 첫걸음은 꿈이 아니라 행동이다.

일단 행동하기만 하면, 혼신의 힘을 다해 몰입하게 된다. 또한 몰입할수록 그 꿈을 지키겠다는 결심이 확고해지고 꿈을 이룰 기회는 더욱 커진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이미 시작했지만 완성하지 못한 일'을 우리가 가장 마음에 두고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왕이면 가능한 한 빨리 첫걸음을 내딛어 보자.

첫걸음을 내디디면 우리가 가는 길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275



※ 침묵할 줄 알아야 좋은 소통을 할 수 있다, 굿맨 효과


침묵과 경청은 연결되어 있어서 경청할 줄 모르면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없다. 침묵할 줄 모르면 다른 사람의 말을 효과적으로 경청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침묵할 줄 모르고 주의 깊게 경청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287



※행복의 본질은 일종의 '민감도'다, 베버의 법칙


만약 당신이 현재에 만족은 느끼지 못한다면

세상을 다 가진다고 해도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다.

-고대 로마 철학가 세네카-



행복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느낌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행복을 얻을 수 있는가는 오직 행복에 대한 우리의 민감도에 달려있다고 하니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항상 즐겁고, 마음으로 느낄 줄만 알면 행복은 반드시 우리 곁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75가지의 모든 법칙 하나하나 새겨볼만한 이야기였습니다.

나 자신에 대해, 세상을 살아감에 대해, 인간 관계 등 마지막 행복할 비결에 대해서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들이었습니다.

특히 일상 생활 있어서 대화나 감정의 부분, 어쩌면 제가 잘 못하는 부분이어서 더 살펴봤지만 우리들의 행동 뒤엔 괴상한(?) 심리학적인 효과가 있어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이 책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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